이인영 의원, 신임 원내대표 압도적 표 차이로 당선

그는 왜 말 잘 듣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했을까?

김영도 기자 | 입력 : 2019/05/08 [20:29]

▲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이인영 의원이 압도적 표 차이로 당선되면서 대내외적으로 상당한 변화를 불러 올 것이라는 기대와 우려가 뒤섞였다(사진=국회기자단(가칭)).     © 팝콘뉴스


(팝콘뉴스=김영도 기자) 이인영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 후보로 출마해 1, 2차까지 경합을 벌인 끝에 2차 투표에서 76대49의 압도적 표차이로 당선되면서 내년 총선의 향방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8일 신임 원내대표 1차 투표에서 후보로 등록한 이인영 의원 54표, 노웅래 의원 34표, 김태년 의원 37표로 노웅래 의원이 탈락하고, 이인영 의원과 김태년 후보가 2차 결선 투표에서 맞붙어 이인영 의원이 총투표수 125표 가운데 76표를 얻어 49표를 얻은 김태년 의원을 꺾고 당선이 확정됐다.

 

총투표수 124표 가운데 1차 투표에서 탈락된 노웅래 의원에게 쏠린 34표가 2차 투표에서 이인영 후보 22표, 김태년 후보 12표로 각각 갈라진 것이다.

 

당내 친문 계열의 김태년 의원 보다 비주류에 속했던 이인영 의원에게 표가 쏠린 것은 내년 총선 앞두고 공천 과정에서 중립성을 염두한 투표 결과라는 인식이 크다.

 

하지만 평소 진보적 정치 성향이 강한 성격으로 호불호가 명확하다는 평을 받고 있어 외연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따른다.

 

그만큼 상대하기 까다로운 인물이라는 점이 여타 정당들을 상대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로 작용했다는 시각이다.

 

이인영 신임 원내대표는 1987년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민주화 운동의 선봉에 섰으며 2000년도에 새천년민주당으로 정치권에 입문한 뒤 지역구 구로 갑에서 2004년 제17대, 2012년 제19대, 2016년 20대 내리 당선된 3선의 지역구 국회의원이다.

 

이인영 새 원내대표는 “우선 정말 말 잘 듣는 그런 원내대표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제가 고집이 세다는 평들을 원내대표하면서 완전히 깔끔하게 불식하고 부드러운 남자가 되겠다”고 종전의 이미지를 의식한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87년 6월 항쟁할 때, 이해찬 대표님 모시고 국민운동본부 등에서 일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며 잘 모시고 우리당이 정말 넓은 단결을 통해서 강력한 통합을 이루고 그것으로 총선에 승리할 수 있도록 아주 열심히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에게 늘 걱정하시는 것이 협상 잘할 것인지에 대한 것 같다. 제가 협상하지 않고 우리 의원님들 128분 전체가 협상한다는 마음으로 움직이겠다. 늘 지혜를 구하고 우리 의원총회가 협상의 마지막 단계가 될 수 있도록 집단의 사고, 집단의 생각에 근거해서 협상을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투표 결과를 지켜본 정치권은 진보성향의 정치적 우직함이 돋보이는 이인영 원내대표를 상대할 자유한국당이 까다로운 적수를 맞게 됐다는 관전평이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더불어민주당,이인영,원내대표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