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논란으로 충성 고객 대다수 등 돌려

▲ 쇼핑몰 임블리의 임지현 상무가 올린 사과 영상 중 일부(사진=유튜브갈무리).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쇼핑몰 임블리를 구찌 제품 카피로 인한 상표권 침해로 구찌와의 소송에 휘말릴지 여론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임블리에서 발생한 고객 불편사항 및 제품 불량 등을 제보 받아 공익적인 목적으로 업로드하고 있는 인스타그램 계정 imvely_sorry가 지난 18일, 구찌코리아로부터 받은 이메일을 공개했다.

구찌코리아에서 보내온 답신에는 “(임블리의 제품 카피에 대한)제보 받은 내용에 대해 본사에 보고 진행될 예정”이라 밝히고 있어 임블리는 추후 상표권 침해로 인한 소송에 휘말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임블리는 이외에도 일반 고객부터 동대문 의류업계 종사자, 거래처 등에서 라벨 갈이, 상품 불량, 명품 카피부터 거래 회사와의 대금 미지급 건 등 일방적 갑질을 폭로되며 그동안 곪아있던 문제가 잇따라 터지고 있는 상황이다.

제보가 이어지고 있는 해당 인스타그램 계정의 소유자 역시 한때 임블리 제품을 자주 구입하던 VVIP였던 것으로 알려져 팬들이 등을 돌리면 어떠한 사태를 초래하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

임블리는 지난 16일 사건의 심각성을 깨닫고 유튜브 채널에 사과 및 해명 동영상을 올렸으나 악화된 여론은 사과와 해명에도 불구하고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이미 돌아선 고객들을 붙잡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호박즙 곰팡이 사건 발생 이후 20일 가까이 지났지만 임블리 고객센터는 여전히 전화 연결이 폭주하고 있어 통화가 어려운 상황이고 피해 사례 제보 계정에는 고객들의 제보가 끊이질 않고 있다.

임블리사건을 계기로 의류 업계에서는 유명 브랜드의 디자인을 그대로 카피하거나 교묘하게 바꾼 뒤 자체 제작 상품으로 출시해왔던 그간의 관행을 고쳐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다.

한편 임블리 및 블리블리 매장이 입점해있는 백화점 관계자들은 매장에 중대한 귀책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한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 끊이지 않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온오프라인 영업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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