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표, 벼랑 끝에서 추석 데드라인 그어

孫, “추석 때까지 지지율 10% 안 나오면 사퇴”

최한민 기자 | 입력 : 2019/04/15 [15:59]

▲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86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팝콘뉴스


(팝콘뉴스=최한민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당 거취를 놓고 잡음이 일고 있는 가운데 추석까지 당 지지율을 10%까지 견인할 데드라인으로 잡겠다며 방어에 나섰다.

 

손학규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86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추석 때까지 ‘제3지대’ 그림이 그려지고 당의 역할이 구체화될 텐데 그때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그만두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는 하태경, 이준석 최고위원 등 바른정당계 인사들은 불참한 가운데 김관영 원내대표, 오신환 사무총장, 김수민 청년위원장만 자리에 참석하는 등 심화된 당내 갈등 분위기를 반영했다.

 

손 대표는 불참한 최고위원에 대해 “최고위원 일부가 의도적으로 회의를 무산시켜서 당무를 방해하는 행위나 당과 당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발언은 당의 대표로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표 권한으로 임명이 가능한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임명해 회의를 정상화시키겠다”라고 경고 했다.

 

그는 특히 당내 일각에서 거론되는 대표직 사퇴에 대해 “대표직 사퇴는 지금이라도 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이제 자리 잡은 지도부가 깨지면 당은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또 “내년 총선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지금 불필요한 논란으로 당력을 소모할 필요 없다”고 덧붙이면서 “추석 때까지 당 지지율이 10%에 미치지 못하면 그만두겠다”고 덧붙였다.

 

바른정당계를 포용하는 제스처로 내년 총선을 대비한 발언도 이었다.

 

손 대표는 “우리 당은 어떤 정치를 하려는지 구체적으로 내놔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총선을 대비해 정병국 의원을 당 혁신위원장으로 추대하고 당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바른정당 초대 대표직도 맡았던 바른정당계 5선 중진인 정 의원이지만 오랜 정치 생활 만큼 당내 다양한 중책 활동에 발 벗고 나선 까닭에 내부 갈등을 봉합할 적임자로서 거론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손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입지를 표명하면서 당 내부의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하태경 최고위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지도부 총사퇴를 촉구하는 지역위원장 연판장을 돌리겠다”고 언급한 것과 함께 손 대표 주도로 당 혁신위원회 지도부가 꾸려진다면 당의 분열 조짐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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