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및 속초 등 강원도 지역 주민 피난 행렬 이어져


(팝콘뉴스=편슬기 기자)건조한 날씨와 강풍주의보로 인해 강원도에서 발생한 산불 규모가 확대되면서국가 재난사태가 금일 9시에 기해 선포됐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강원도 산불과 관련해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이미 대통령께 국가 재난사태 선포를 건의드렸다”면서 “곧 발표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으며 이후 9시 정각을 기해 국가 재난사태가 선포됐다.

이 총리는 “어제부터 산림청과 소방청, 강원도를 비롯한 관계 기관들이 산불에 총력 대응 하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헬기 총동원 및 가용 인원 동원해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매뉴얼대로 대처를 잘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바람을 타고 급속도로 번지는 산불 탓에 속초ㆍ고성ㆍ강릉ㆍ동해 지역 52개교가 긴급 휴교에 들어갔으며 산불을 피하기 위한 주민들의 피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다행히 고성 산불의 경우 오전 8시를 기점으로 주불 진화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은 “주불을 진화했다는 것은 산불의 추가 확산 우려가 크게 줄었다”며 “진화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잔불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배달원들이 자신의 오토바이를 동원해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장애인, 어린이들을 뒷좌석에 태워 피난시키는 것을 봤다는 미담이 나오면서 위기 상황에서도 서로 돕는 모습이 멋지다는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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