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패배 이후 오히려 잠잠한 이언주

지난번 “찌질하다” 때와 사뭇 다른 모습…바른미래당 행보 주목

최한민 기자 | 입력 : 2019/04/04 [16:23]

▲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과 행동하는 자유시민 회원들이 표현의 자유 억압 및 ‘전대협’ 대자보 경찰 수사 중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팝콘뉴스

 

(팝콘뉴스=최한민 기자) 4ㆍ3 보궐선거 성적표를 받아들인 바른미래당의 향후 대응과 함께 그동안 손학규 대표에게 “찌질하다”, “벽창호 같다”며 연신 날을 세웠던 이언주 의원에게 관심이 쏠린다.

 

지난 3일에 있었던 4ㆍ3 보궐선거 결과 창원성산 지역구에서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4만2663표, 45.75%의 지지로 4만2159표(45.21%)를 얻은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를 504표 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양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이룬 가운데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는 3334표의 득표와 3.57%의 득표율로 민중당 손석형 후보(3540표, 3.79%)보다 득표수에 미치지 못하면서 당내에 내홍이 감지된다.

 

선거에 사력을 쏟은 손 대표의 책임론을 거론하는가 하면, “지도부를 즉각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이 의원에 대한 내부징계 논의를 중단하라”는 일부 당원들의 성명도 나왔다.

 

이 의원은 지난달 20일 유튜브 방송에서 창원에 내려가 선거 활동을 하고 있는 손 대표를 겨냥해 “찌질하다”고 비난했다.

 

또 “창원성산 재보궐선거 지원에 나선 손 대표가 오히려 정권 심판을 방해한다”며 “본인 말대로 10%를 얻지 못하면 즉각 물러나라”고 했다.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이 의원의 반복되는 인격 모독과 비하 발언 등이 한계를 넘었다”며 규탄 성명을 발표에 이어 당 윤리위원회 제소 절차까지 밟게 됐다.

 

하지만 4ㆍ3 보궐선거에서 바른미래당이 소기의 목적을 이뤄내지 못하자 당원들 사이에서 당을 겨냥해 이 의원의 내부징계를 철회하라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4일 국회 정론관에서도 ‘이언주 의원’ 명의로 기자회견이 잡혔는데 자리에 참석한 바른미래당 당원들은 “이 의원에 대한 징계 논의를 중단하고 당 대표는 창원 선거 패배를 책임져라”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작 이 의원은 자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오후 공동대표로 있는 행동하는 자유시민 회원들과 함께 표현의 자유 억압 및 ‘전대협’ 대자보 경찰 수사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한편 바른미래당 당 지도부도 선거 결과에 따른 향후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국회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한 김관영 원내대표는 “당은 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들고 더욱 일신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말을 극도로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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