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인천의 전신이 시작된 곳



(팝콘뉴스=김효선ㆍ이지은기자)안녕하세요. 우리 곁의 문화재 김효선입니다.

지난달 19일은 우리나라 최초로 전화 통신이 시작된 날입니다.

특히 고종이 머물렀던 여기 덕수궁 함녕전에서 서울과 인천의 전신이 처음으로 연결되었는데요.

함녕전을 통해 우리나라 전화 통신이 시작되었던 역사를 지금 보러 가볼까요?

함녕전은 고종이 침전으로 사용하던 공간이었습니다.

정면 9칸, 측면 4칸의 팔작지붕이며, 평면은 ‘ㄱ’자형과 중앙에 대청을 두고, 좌우에 온돌방 및 옆으로 누마루를 두고, 전면과 후면에는 툇마루와 온돌방을 두어 궁궐의 정침의 모양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1896년 덕수궁 내부에 자석식 전화기가 설치되었는데요.

조선의 전화기는 1882년 3월 청나라로부터 상운은 전기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덕률풍’ 2대를 가져왔습니다.

이때 전화의 사용 용도는 만민공동회 수만 명의 시위대가 모여들자 관료들은 시국의 위급함을 전화로 임금에게 알리고 회담 결과를 통보하는 수단으로 이용했습니다.

초기 전화기 개수는 덕수궁 내부에 3대와 정부의 각 부처에 7대, 평양과 인천 2대 총 12대의 전화가 임금의 침소 및 정부 각 부처에 설치됐습니다.

하지만 임오군란과 갑오개혁 그리고 을미사변 등 불안정한 시국으로 인해 전화 통신사업이 진행하는 것에 난항을 겪었다가 1902년 3월부터 일반인들도 사용할 수 있는 공중용 전화기가 설치돼 한성과 인천을 연결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초기에는 공용화되지 못했지만 이제는 전 국민이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선 후기 마지막 왕실 침전 건물과 우리들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되는 전화기가 처음 통신이 가능했던 함녕전.

이번 주말을 활용해 휴대폰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조선의 전화 통신이 시작되었던 함녕전으로 와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상으로 팝콘뉴스의 김효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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