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총력전…바른미래당 사활 걸어


(팝콘뉴스=김영도 기자)4.3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는 창원성산(을) 선거구에 여야 지도부가 내려가 후보자 지원유세에 총력전을 펼치면서 최대 격전지로 화력이 집중되고 있다.

4월 3일 실시하는 보궐선거는 국회의원 2곳과 기초의회의원 3곳 등 모두 5곳으로 국회의원 선거는 경남 창원시 성산구와 통영시 고성군 선거구에서, 기초의회의원선거는 전북 전주시라 선거구와 경북 문경시 나․라 선거구에서 각각 실시된다.

선관위가 4․3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5개 선거구에서 모두 20명이 등록해 평균 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창원성산 선거구 후보자는 총 7명으로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후보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 ▲정의당 여영국 후보 ▲민중당 손석형 후보 ▲대한애국당 진순정 후보 ▲무소속 김종서 후보 등이다.

창원성산 선거구는 故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로 진보적 색채가 강한 곳이기도 하다.

더불어민주당은 다른 정당에 비해 크게 여력을 쏟지 않는 모습인 반면,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심판대로 만들어 내년 총선까지 이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뿜어내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지난달 14일부터 손학규 대표가 손다방이라고 쓰여진는 푸드트럭을 타고 지역을 순회하며 지역민들과 소통에 나서는 등 당 차원에서 사활을 건 모습이 눈길을 끈다.

故 노회찬 의원이 소속한 정의당도 이정미 대표와 심상정 전 대표가 선거유세 첫날부터 내려와 후보자 지원유세에 나섰다.

지난 16일,17일 MBC경남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창원성산 유권자 5백 명을 대상으로 후보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 30.5% ▲정의당 여명국 후보 29.0%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후보 17.5% ▲민중당 손석형 후보 13.2%,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 3.6% ▲대한애국당 진순정 후보 1.5% ▲무소속 김종서 후보 0.7순의 지지도를 나타냈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회 여론조사결과현황 참조).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자의강세가 두드러지면서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후보자 지원유세를 가리키며 창원에서 의석 하나 더 만들려 하지 말고 5.18 망언 국회의원 징계나 처리하고 오라며 포문을 열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민중당은 자유한국당 강 후보의 강세를 저지하기 위한 후보자 단일화가 거론되고 있지만 사실상 이해관계가 제각각 달라 후보 단일화는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사전투표는 오는 29일, 30일 금요일과 토요일 양일간 치러질 예정으로 보궐선거 표심의 향방이 내년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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