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뿐만 아니라 지구촌 상생 프로젝트로 확대

(팝콘뉴스=편슬기 기자)전 세계적으로 환경과 윤리적인 소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음료 유통업계가 수자원 보호를 통한 지속 성장과 지역 사회 기여에 힘쓰는 모습이다. 특히, 3월 22일 유엔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수자원 보호를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기업들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들을 살펴봤다(편집자 註).


■ 한국 코카콜라, 사용한 만큼 지역사회 환원


▲ 한국 코카콜라는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물 환원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사진=한국 코카콜라). © 팝콘뉴스

대표적으로 손꼽히는 음료기업 코카콜라는 “쓴 만큼, 그 이상 돌려준다”는 목표로 수자원 보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 코카콜라는 지난 2007년부터 세계적으로 음료 생산에 사용한 물의 양과 같은 양의 물을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사회와 자연에 환원한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물 환원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오는 2020년까지 사용한 물의 100%를 돌려주겠다는 목표 시점보다 5년 앞선 지난 2015년에 115% 환원으로 초과 달성했으며, 코카콜라는 포춘(Fortune)지가 선정한 500대 기업 중 물 환원 목표를 달성한 최초 기업으로 기록됐다.

2015년 환원한 물의 양은 1919억 리터로 2017년 기준 목표치의 150%에 해당하는 2480억 리터를 지역사회와 자연에 돌려줬다.

또 코카콜라는 국내에서도 소중한 환경 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물 환원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는데 2017년 3월부터 강원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세계자연기금과 손을 잡고 ‘통합적 수자원 관리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평창군 대관령면 일대가 건조화되지 않도록 수량 확보와 건조화 방지를 위한 물막이 시설을 설치하고, 관목과 수변식재를 통해 야생조류와 동물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함으로써 생물다양성 증진에도 기여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에는 김해시, 낙동강유역환경청, 세계자연기금 등과 함께 낙동강 유역을 중심으로 수질 오염과 건천화를 겪고 있는 마을에 맑고 깨끗한 수자원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사업지로 선정된 시례리는 낙동강 수질의 출발점이 되는 화포천 최상류에 위치한 농촌마을로, 체계적 물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심각한 수질 오염과 수자원 부족을 겪고 있는 지역이다.

한국 코카콜라는 시례리 전체 수자원을 늘리고, 마을 곳곳에 깨끗한 물이 흐를 수 있도록 도랑 상류에 위치한 저수지를 확장했으며, 도랑 하류에는 수생식물을 심어 인공 습지를 조성했다.

장기적으로는 낙동강 유역의 지속 가능한 물 관리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시례리의 저수량은 두 배 이상 늘어났으며, 수질은 4급수에서 2급수로 격상되는 등 시례리는 2억6700 리터의 깨끗한 물이 흐르는 청정 마을로 변신했다.

2억6700 리터의 물은 한국 코카콜라가 사용한 물의 양중 약 20%에 해당하는 양이다.

한국 코카콜라 관계자는 “지속적인 물환원 프로젝트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국내에서 사용한 물의 양의 100%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 코카콜라는 깨끗한 물이 흐르는 청정마을로 변신한 시례리의 모습을 김연아의 내레이션으로 소개한 온라인 영상 콘텐트를 공개하는 등 수자원과 환경보호 중요성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 네이처리퍼블릭, 아프리카에 ‘파란물’ 공수


뷰티 브랜드 네이처리퍼블릭은 아프리카에 식수를 지원하는 ‘자연으로의 여정-알럽네이처’의 세 번째 캠페인을 이달 24일까지 전개한다.

네이처리퍼블릭은 ‘나눔’을 주제로 아프리카 잠비아 지역에 식수 탱크 설치해 파란 하늘이 비치는 맑은 물을 전달하는 ‘워터풀(Water-full)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 구매 후 네이버 해피빈의 ‘아프리카에 파란물 보내기’ 페이지를 방문해 물 절약과 관련한 댓글을 달면 아이디 한 개당 1500원씩 최대 1500만 원이 공익단체에 기부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 타파웨어, 에코 물통으로 실천하는 따뜻한 지구 사랑


전 세계에 버려지는 일회용 페트병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개봉 후 마시지 않은 채 쉽게 버려지는 물 낭비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는 캠페인도 실시하고 있다.

생활용품 브랜드 타파웨어는 유엔이 제정한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전국의 타파웨어 대리점 쿠킹 스튜디오 20곳에서 5월까지 2개월간 ‘타파웨어 함께하는 에코 라이프’ 캠페인을 펼친다.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소비자는 타파웨어의 에코 물통, 텀블러 또는 사용하던 텀블러를 휴대하고 쿠킹 스튜디오를 방문하면 커피를 무료로 제공한다.


■코웨이, 국내외 안심지하수 사업 전개


코웨이는 환경부와 농촌 지하수 오염지역에 정수기를 지원하는 ‘안심지하수 지원사업’ 협약을 맺고, 내년까지 약 5백 가구에 정수기 지원과 지하수 개선을 위한 기술 지원 및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까지 수도가 보급되지 않은 농어촌 일부 지역에서 지하수를 사용하면서 지하수에서 우라늄, 라돈 등 40여 가지 자연방사성 물질이 높게 검출돼 지역 주민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경우가 있었다.

코웨이는 물 속 우라늄과 라듐의 99.9%, 세슘과 요오드의 약 95% 이상 제거가 가능한 것으로 입증된 RO멤브레인 필터를 활용해 지난 2013년부터 환경부와 함께 사회공헌활동에 나섰다.

또 국내뿐 아니라 지난 2006년 시작한 ‘캄보디아 우물파기’는 캄보디아 현지의 열악한 수질환경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진행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으로 손꼽힌다.

2015년 1천공 완공 후 RDI(Resource Development International)과 함께 지속적인 후속관리를 진행하고 있으며, 물 접근성이 떨어지는 말레이시아 지역에 빗물공급장치를 지원해 식수 부족 해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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