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처 창원에 두고 올인…청년 지도부 파견


(팝콘뉴스=최한민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보궐선거가 열리는 창원 선거구에 올인하고 있는 가운데 당 차원에서 젊은 지도부까지 파견하는 등 총력전에 나설 전망이다.

손 대표는 14일 오전 창원성산선거관리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4ㆍ3 국회의원 보궐선거 창원성산 선거구 후보등록 현장을 찾아 당 출마자 이재환 후보를 응원했다.

사전투표를 포함해 내달 3일 결론이 나게 되는 4ㆍ3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내년 총선을 대비한 각당 지도부의 중간 성적표로 의미가 있다.

손 대표는 지난달 말부터 창원에 거처를 두고 창원성산 보궐선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른미래당은 이번 4ㆍ3 보궐선거 후보 공천 신청자 부족으로 통영시고성군 선거구에는 후보조차 내지 못하는 등 베이스 캠프를 설치하는 것부터 쉽지 않았다.

더욱이 지난해 9월 손 대표 취임 이후에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 자릿수 지지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는 통영고성까지 열성을다하는 것보다 한 곳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만에 하나 창원성산에서 당선을 떠나 의미 있는 지지율도 얻지 못한다면 당내 불만은 불가피하고 손 대표 체제 유지에도 상당한 부담감이 따를 수밖에 없다.

손 대표는 선거전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당 청년 지도부의 지원도 고려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에 따르면 이준석 최고의원, 김수민 의원 등 당내 주요 청년 인사들을 주축으로 창원성산 보궐선거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손 대표가 직접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37세의 젊은 출마자인 이 후보와 더불어 젊은 정당 이미지를 확고히 다져 선거전에 활용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손 대표는 지난달부터 창원 주요 시장 등을 돌며 진행 중인 ‘손다방’을 통해 유권자들을 만나 보궐선거 후보 지지 독려와 함께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관련한 내용 홍보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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