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네티즌수사대, 상간남 가족 응징나서

상간남 가족, 하룻만에 거주지부터 결혼사진까지 ‘탈탈’ 털려

편슬기 기자 | 입력 : 2019/03/14 [10:47]

▲ 김해 J지역에 모인 보배드림 이용자(사진=보배드림).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 송도 캠리 사건, 곰탕집 성추행 사건 등 사회적 공분에 민감한 보배드림 정의구현 유저들이 이번에는 가정 있는 주부와 불륜관계를 지속해 오며 가정을 파탄으로 이끈 상간남 가족들을 대상으로 즉결 처분에 나서면서 경남 김해 진영이 한바탕 뜨겁게 달궈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보배드림에 지난 7일 '쏘랭이길들이기'라는 아이디 사용자는 자신의 아내가 다른 남자와 외도를 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주목되면서 관련 게시글 전체 누적 조회건수가 300만2210건을 돌파했다.

 

원문 게시자는 어린 딸 아이를 둔 아빠로 십여 년간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해왔으며, 아내가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서 외도를 하다 불륜이 들통났는데도 상간남 가족이 적반하장으로 협박을 하는 등 배우자 외도로 인한 가정파탄에 대한 심각성에 대해서 자신의 경험을 게시글로 나누어 올렸다.

 

사실 그는 이보다 앞서 다른 사람이 올린 게시글의 불륜남에게 법적으로 감수해야할 경고 메시지로 가정파탄으로 인해 자신이 경험한 일들을 토대로 글을 올리면서 주목받게 된 것이다.

 

'쏘랭이길들이기' 아이디 사용자가 작성한 글은 많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며 많은 추천수를 받아 ‘베스트 글’에 올라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블라인드(신고로 인해 글을 더 이상 읽을 수 없게 막은 상태) 처분을 받았고 원글 당사자는 굴하지 않고 재차 글을 게시했다.

 

글이 게시된 지 며칠이 지난 후, 원글 게시자와 같은 동네에 거주하고 있는 상간남의 누나가 메신저로 “상간남과 상간녀의 사건은 당사자끼리 해결할 것이지 1년이 더 지난 사건에 왜 우리 가족을 끌어들이느냐”, “가게가 알려져 영업이 어렵다”, “고소하겠다”고 반협박성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알렸다.

 

또 상간남 누나의 남편도  오프라인에서 피해자에게 시비를 걸어와 쌍방이 욕설로 고소고발이 되면서 벌금형까지 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보배드림 이용자들은 '쏘랭이길들이기' 아이디 사용자를 돕겠다며 너도나도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서게 된 상황이다.

 

보배드림 이용자들은 원글 게시자가 올린 글을 정독해봐도 상간남의 누나가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떤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는데도 일부러 시비를 걸고 있다고 공분했다.

 

또 무릎을 꿇고 사죄를 해도 부족할 판에 적반하장으로 피해입은 사람을 고소하고, 평생을 상처로 안고 살아가야 하는데 자기들은 고작 일년 피해 입었다고 주장하는 것에 공감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보배드림 이용자들은 즉각적으로 상간남 누나의 신상을 파헤치면서 과거 직업 전력과 현재 매물로 내놓은 가게까지 하룻밤만에 공개하는 저력을 드러냈으며, 매장 운영의 불법성까지 관련기관에 신고까지 마쳤다.

 

또 이들은 상간남 누나가 운영하는 진영의 가게 근처에 상황실까지 설치하고 전국 각지에서 보배드림 이용자들이 찾아와 이번 사태에 대해 함께 성토하면서 피해자를 위로하는 모습을 보였다.

  

누리꾼들도 “정의 구현을 위해 애써주신다”, “꼭 무릎 꿇고 사죄하게 만듭시다”, “보배님들이 있어서 아직은 우리 대한민국이 살만한 거 같다”, “성실한 대한민국 아빠들의 자존심을 건드렸다”는 등 응원의 메시지가 댓글로 쇄도하고 있다.

 

▲ 보배드림 이용자들의 모임이 실시간 방송됐으며 4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이를 시청했다(사진=보배드림).     ©팝콘뉴스

  

반면, 상간남과 상간녀에 초점을 맞추기보단 상간남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지나친 마녀사냥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누리꾼들의 의견도 소수 눈에 띈다.

  

상간남의 누나인 B씨와 남편 C씨의 결혼사진이 얼굴만 교묘히 가려진 채 공개되고, 인신공격에 외모비하까지 이뤄지고 있으며 단체 채팅방을 통해 무작위의 사람들에게 노출되는 등 개인 정보 유출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이처럼 온라인의 일상이 오프라인으로 이어지면서 사건의 규모가 확대되는 케이스는 점차 증가하고 있어 자칫 무고한 사람이 가해자로 몰릴 수도 있는 가능성과 사적인 일에 제삼자가 개입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단국대학교 심리학과의 임명호 교수는 “스마트폰의 보급을 통해 오프라인과 온라인 사이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오프라인에서 일어난 일을 온라인으로 연결, 이를 동일선상에 놓고 보면서 더욱 대담한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개인주의가 팽배한 시대에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개개인이 온라인의 집단심리와 동조심리에 공감하고 다수의 의견에 쫓아가는 상황은 앞으로 더 많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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