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학생회비’ 필수 아닌 선택

강제성 없는 기부금 성격으로 무시하면 그만

편슬기 기자 | 입력 : 2019/03/13 [13:55]

▲ 2019학년도 입학식이 시행되고 있다(사진=뉴시스). *본 사진은 기사와 무관합니다.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 3월이 되면서 대학교 새내기들이 학생회와 학과 선배들에게서 학생회비 납부를 강요받으며 부담감을 호소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

 

각 대학 학과별로 자율에 의해 걷는 학생회비는 학과별 MT, 학과 사물함 등 학과별 행사와 학과 기물을 이용하거나 학과 소속을 나타내는 티셔츠, 야구점퍼 등을 구입할 때 들어가는 비용으로 매년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학생회비를 받고 있다.

 

학생회비의 사용 내역은 각 학과별로 상이하며, 한 번에 4년치 완납을 강요하는 경우도 있어 학생들에게는 부담감으로 작용해 학생회비에 대한 불안감이 터져 나온다.

 

사물함을 사용하지 않거나, 행사에 참여하지 않아도 선배들의 강요와 압박에 울며 겨자 먹기로 학생회비를 납부하고 있거나 끝까지 거부하는 학생들에게는 출석 점수를 인질로 불이익을 준다며 협박까지 가해진다고 한다.

 

수원대학교를 졸업한 A씨는 “학생회비를 내지 않으려 했으나 매 강의시간이 끝난 후 선배가 찾아와 학생회비를 왜 내지 않느냐며 회비 납부를 종용해 어쩔 수 없이 30만 원에 달하는 학생회비를 냈지만 사물함 이용이나 MT도 참가하지 않았으며 과 티셔츠, 야구점퍼 등 받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대부분 학생회비를 내지 않아도 되는 자율적 성격의 ‘기부금’ 형태로 운용되는 것이라는 정보를 모르는 새내기들이 태반이다.

 

경북대의 경우 학교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서 학생회비를 내지 않으면 장학금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공지로 올려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다.

 

대학에서는 공식적으로 학기 초 등록금과 총학생회비를 별도로 걷고 있는 반면 학생회비는 학과별로 강제성 없는 기부금 성격이 크다.

 

따라서 학생회비의 자발적 납부를 위해서는 학생회비의 산출기준과 혜택 등에 대한 투명하고 적절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돼야 학생들 부담과 혼란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언론연구소 이윤영 소장은 “학생회비는 의무가 아니며 강제성도 없는 기부금 일종으로 학생회 이벤트나 행사 때마다 납부하도록 방식을 바꾸거나, 과 학우들에게 행사마다 납득할 만한 예산서를 보여주고 자발적 참여를 촉구해야 학생회비 납부의 필요성이 되살아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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