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적인 조직문화 탈피 긍정적…지나친 경쟁 부정적


(팝콘뉴스=최한민 기자) 수직적 조직문화를 타파하기 위해 현대글로비스가 적용할 예정인 직급 체계 감축을 두고 일부에서는 지나치게 경쟁 구도를 양산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현대글로비스는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 등 5단계로 구분하는 현 직급을 사원ㆍ대리ㆍ과장-차장-부장 등 3단계로 나누는 직급 체계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글로비스는 세부 직책으로 형성되는 수직적인 조직문화를 타파해 수평적이고 창의적 조직문화로 바꿔보겠다는 것을 강조하며 직원 대상으로 가졌던 새 직급 체계에 대한 설명회도 대부분 긍정적인 분위기를 보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직급이 바뀜에 따라 임금 체계도 바뀔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 때문에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고, 직원들을 지나치게 경쟁 구도로 몰고 가는 형태라는 일부 부정적 시각도 비친다.

최근 52시간 근무제도가 확산됨에 따라 기존 시간외근로 수당이 성과 수당으로 변화하고 있는데, 직급 체계 감축으로 많은 성과를 낸 직원과 아닌 직원 간의 격차가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현대글로비스는 노조가 없어 직급 체계 변경에 대한 걸림돌이 적기 때문에 이번 변화 모색으로 현대차그룹 전반에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대글로비스의 이번 직급 체계 개편은 컨설팅 회사 머서코리아에 의뢰해 이뤄지는 것으로 구체적인 개편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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