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솔솔, 증시에는 어떤 핑크빛이?

국내외 증시 이슈 다수…정책 발표에 초점

최한민 기자 | 입력 : 2019/03/11 [14:29]

▲ 봄철이 다가오면서 국내외 증시에도 호재성 높은 굵직한 이슈들이 이어질 전망이다(사진=뉴시스).     © 팝콘뉴스


(팝콘뉴스=최한민 기자) 한겨울을 뒤로하고 따뜻한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봄에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의 아쉬움을 씻을 수 있는 국내외 증시와 관련한 핑크빛 빅 이벤트가 기대된다.

 

지난달 말 하노이에서 만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두 정상의 회담 결렬에 지난주 뉴욕 증시는 매도랠리가 이어져 급락세를 이었다.

 

현지시각 3월 1일 미국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2.6%의 호재로 발표됨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다우존스30 산업 평균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및 나스닥지수는 0.30%를 웃도는 하락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대부분 전문가들은 이같은 북미정상회담 여파로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며 이달에 있을 세계경제의 주요 이슈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봄바람과 함께 찾아온 해외 이슈


▲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운명이 이번 주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의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사진=뉴시스).     © 팝콘뉴스


우선 영국발 브렉시트 운명이 금주 중에 확연히 갈릴 전망이다.

 

오는 29일 브렉시트를 공표한 영국은 어떤 방식으로 EU를 탈퇴하느냐에 큰 고심에 빠져 있는 상태다.

 

지난달 15일 영국 테리사 메이 총리가 제안한 1차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투표는 찬성 202표의 두 배를 뛰어넘는 423표의 반대표로 부결됐다.

 

현지시각 오는 12일 실시되는 재투표에서 이번 수정안이 부결된다면 다음 날 13일 영국이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no deal)’ 브렉시트 여부가 투표에 부쳐진다.

 

이마저도 부결되면 14일 브렉시트 시점을 연기하는 방안에 대한 표결이 실시된다.

 

전문가들은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국경 문제에 해결안을 마련하지 못한 영국의 브렉시트 연기를 기정사실로 보고 있어 경제적 파장 우려는 적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일명 ‘하노이 회담’ 실패로 미중정상회담에 대한 걱정이 커진 중국이 회담 내용을 무역협상의 최종 담판 형식이 아닌 미리 합의된 내용에 서명만 하는 조인식 형태가 되기를 바란다는 소식에 뉴욕 증시는 낙폭이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정상회담 개최에 주저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소식에 미국에게 협상 주도권이 넘어온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당초 오는 27일로 예정됐었던 미중정상회담의 연기가 불가피해지자 뉴욕 증시는 무역 협상 관련 이슈 계속에 따른 부정적 전망 감소로 미 정부의 정책 주도 방향을 주목하고 있다.

 


봄바람 타고 온 미세먼지, 국내 증시도 특징주에 관심집중


▲ 미세먼지가 심해짐에 따라 사람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사진=뉴시스).     © 팝콘뉴스


3월 국내 증시는 북미정상회담 여파로 침체됐던 분위기 속 반등의 조짐을 보이는 테마주가 시장을 이끌 전망이다.

 

큰 소득 없이 끝마친 북미정상회담에 따라 허탈한 속내를 감추지 못한 남북경협 관련 업종들이 잠잠해지면서 3월 초 시장은 미세먼지 관련주와 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9일 연속 휴대폰을 울렸던 극심한 미세먼지에 따른 긴급재난문자와 함께 미세먼지 관련 테마주들은 급등세를 이어오고 있다.

 

미세먼지용 마스크와 청소용품을 생산하는 웰크론은 지난 4일 장중 26.62%까지 폭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고, 같은 날 마스크 제조사 모나리자(13.54%)와 오공(9.77%)도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공기정화기를 생산하는 하츠도 지난 한주간 43%의 주가 상승을 기록하는 등 급등세를 보였는데, 극심해진 미세먼지 공포에 따라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이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 공기청정기 보급을 위한 재정적 지원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하면서 관련 주가는 치솟았다.

 

지난해 회계 이슈 등 한동안 기를 펴지 못했던 바이오주도 봄이 찾아왔다는 소리가 커지고 있다.

 

오는 29일부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미국암학회(AACR)가 열리는데 학회 기간 가운데 한미약품을 비롯해 유한양행, 녹십자 등 국내 제약사 11곳이 임상시험 결과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뒤이어 5월과 6월에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과 미국당뇨학회(ADA) 등에서 다수의 국내 바이오 업체가 임상시험 결과와 주요 신약후보물질 현황 등을 공개할 전망이어서 신약 수출에 대한 기대감도 부풀어 오른다.

 

특히 시장에서는 국제학회 등에 힘입은 정부의 바이오산업 육성책 발표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한편, 중국 최대 명절 춘절 이후 중국 관광객의 유입이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화장품 등 유통업종의 양호한 흐름이 관측되며 해당 관련 소비주도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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