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진출로 매출과 수익성 확보에 집중


(팝콘뉴스=최한민 기자) 카카오의 지난해 매출액이 사상 최초로 2조 원을 돌파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반 토막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14일 2018년도 4분기 실적 발표 등 컨퍼런스콜에서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5% 늘어난 2조4167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55.9% 감소한 730억 원을 나타냈고, 당기순이익은 87.3% 줄어든 159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의 하락은 다양한 신사업을 벌이고 있어 투자되는 인건비나 마케팅 비용 등 영업비용이 증가한 것이 원인이다.

4분기 연결만 총 6688억 원을 기록한 영업비용은 지난해 총 2조3437억 원으로 집계돼 2017년보다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카카오의 매출 성장 원동력은 광고부터 콘텐츠나 커머스 등 전 영역에서 고른 성장세의 결과로 분석된다.

분야별로 광고 플랫폼 매출은 연말 성수기 효과와 플러스친구 및 알림톡 등 카카오톡 기반 메시지 광고의 성장으로 지난 3분기와 비교해서 9% 높아진 기록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14% 증가한 1817억 원으로 조사됐다.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 증가한 3144억 원을 나타냈으며, 이중 멜론 등 뮤직 콘텐츠 매출이 1401억 원을 기록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 증가한 1003억 원을 기록했으며, 기타 매출도 48% 성장한 1770억 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는 게임을 비롯한 영상이나 웹툰 등 콘텐츠를 필두로 글로벌 진출을 통해 올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해외 유명 지적재산권(IP)과 협업으로 캐주얼 게임에 대한 전략적 투자 등을 통해 모바일 해외 매출과 이용자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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