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LG유플러스發 인수 합병 긍정적”


(팝콘뉴스=최한민 기자) LG유플러스가 CJ헬로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관련주들까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오전 9시 10분 현재 CJ헬로는 지난 거래일과 비교해 1.27% 오른 1만1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LG유플러스가 CJ ENM이 보유한 CJ헬로 지분 53.92%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인수하려는 CJ헬로 지분 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1조 원가량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CJ헬로는 지난 2016년 SK텔레콤이 인수 합병을 추진했지만 방송통신 시장의 독과점을 우려한 공정거래위원회의 불허로 최종 매각이 불발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올 초 유료방송 사업자 간 인수 합병에 입장을 선회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방향성에 따라 이번 LG유플러스로의 매각에는 보다 긍정적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월 김 위원장은 언론을 통해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기업결합 심사 불허를 “아쉬운 사례”라며 “다시 심사한다면 좀 더 전향적인 자세로 판단할 것”이라고 알렸다.

따라서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합병이 성사되면 유료방송 업계에서도 이 같은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유료방송 사업자 1, 2위를 각각 차지하고 있는 KT와 SK텔레콤도 시장 수성을 위해 딜라이브나 티브로드 등 매물로 나온 유료방송 업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날 CJ헬로를 비롯한 관련주들은 대부분 강세를 띠었다.

오전 9시 10분 현재 CJ ENM은 지난 거래일보다 2.57% 오른 23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KT는 0.17% 오른 2만8800원에 장을 이어가고 있다.

딜라이브가 최대 주주로 있는 IHQ도 장 초반 10%대의 상승을 꾸준히 보이며 9시 10분 현재 14.22% 오른 2410원에 거래 중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날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였는데 지난 거래일까지도 증가 폭을 이어왔지만 9시 10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 거래일보다 1.92% 하락한 1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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