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싱가폴ㆍ우즈벡 등 해외 수주로 당기순익 44.1% 증가


(팝콘뉴스=최한민 기자) 지난해 해외사업의 고실적으로 큰 폭의 당기순이익 증가를 기록한 현대건설이 올해도 양질의 해외 공사 수주에 집중한다.

현대건설은 25일 지난해 실적 잠정 집계를 공시하면서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535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원ㆍ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의 증가로 지난 2017년 말과 비교해 44.1% 급증했는데 환율 상승의 반사이익 뿐만 아니라 해외 수주 사업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싱가포르 투아스 남부매립 공사와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복합화력 발전소 공사 등 해외사업을 중심으로 총 19조339억 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6.6% 증가한 24조1천억 원의 수주를 목표로 중동이나 아시아 지역에서의 양질의 수주를 확대하고 ▲가스 ▲복합화력 ▲해양항만 ▲송ㆍ변전 등 경쟁력 우위 공종에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신시장 확대와 신사업에 대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수주 목표를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미청구공사 금액 비중도 꾸준히 줄여오면서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에 힘썼다.

지난 2017년 2조8964억 원을 기록했던 미청구공사 금액은 2167억 원 줄어든 2조6797억 원으로 나타났으며 유동비율도 같은 기간 10.9%P 개선된 194.4%를 기록해 시장 신뢰에도 부합하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날 지난해 연결 기준 0.9% 감소된 16조7309억 원의 매출도 함께 공시했다.

올해 매출은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와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등 해외 대형 공사가 본격화되고 국내 주택 매출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해와 비교해 1.6% 증가한 17조 원을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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