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 자유의 바른 인식 개선 필요



(팝콘뉴스=김효선ㆍ이지은 기자)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남성 혐오 온라인 커뮤니티인 '워마드'를 겨냥한 긴급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토론회는 워마드를 해부한다는 주제로 열려 바른미래당 하태경 국회의원과 이준석 최고의원을 비롯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인터넷윤리 전혜선 팀장, 노영희 변호사, 오세라비 작가가 참석해 워마드 커뮤니티 사이트 폐지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토론회를 주최한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워마드는 민주화 운동 속에 숨어있던 통합진보당처럼 여권 개선 운동에 숨은 독버섯이라고 주장하며, 커뮤니티사이트를 폐쇄를 통한 혐오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방점을 찍었습니다.

아울러 오세라비 작가는 워마드를 잘 모르는 586 기성세대의 잘못이라 꼬집으며 정치적 개입으로 2030 남성들이 피해를 받고 있다고 전하면서 오히려 워마드로 인해 여성이 여성에게 가하는 폭력이 대부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마드 피해자로 나온 증인은 자신이 운영하는 커뮤니티 사이트에 남녀갈등과 관련된 글을 게시했다가 신상정보가 노출되면서 얼굴과 나체를 합성한 사진 뿐만 아니라 원색적인 혐오 글들로 정신적인 고통을 받아 워마드 회원 30여 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워마드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공권력이 제한되며 관련 처벌조항도 실효성이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참가자는 “워마드의 만행은 일베와 쌍벽을 이루지만 정부는 일베와 달리 워마드를 옹호하는 사람이 있다”며 “워마드에서 비롯된 남녀 갈등이 사회적으로 심각해지고 있는데 이를 방관하거나 조장한 여가부도 공범”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태경 의원은 불법 게시판의 비중이 70%가 넘지 않는 포털성 커뮤니티가 처벌이 불가능 하지만 워마드는 입법을 통해 불법 커뮤니티 사이트 폐쇄를 주장할 계획이며 사회 통념이나 정서에 반하는 차별을 조장하는 표현의 자유에 대해서 제대로 된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상 팝콘뉴스 김효선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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