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백색의 아름다운 우리 문화재



(팝콘뉴스=김효선ㆍ이지은기자)우리 곁의 문화제 세 번째 시간 원각사지 10층 석탑에 나와 있습니다.

원각사지 10층 석탑은 대리석을 재료로 사용해 백탑으로 불립니다.

하지만 연산군 재위 시절 원각사를 폐사시키고 전국에서 뽑아온 기녀들의 숙소로 만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각사지 10층 석탑은 국보 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탑은 크게 기단부, 탑신부, 상륜부로 나뉩니다.

현재 옥계석까지 남아 있고 그 위의 상륜부는 없어졌습니다.

기단부는 3층으로 구성됐고, 건축 기단으로서 면석과 갑석으로 이루어졌으며, 그 평면은 한자 모양 亞(버금아) 자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기단부는 층마다 각 면석에는 화려한 조각이 많은데, 초층에는 각 면에 용, 사자(獅子), 모란, 연화문이 조각되어 있고, 2층에는 각종의 인물ㆍ조수ㆍ초목ㆍ궁전, 3층에는 많은 나한(아라한)과 선인들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각 층마다 갑석은 당초문 모양이, 측면은 굽을 돌출시켜 갑석형을 이루었습니다.

4층에는 중국 고전 설화 서유기에 나오는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 삼장법사가 새겨져 있습니다.

아울러 5층에는 부처ㆍ보살ㆍ천인상 등이 조각돼 있습니다.

특히 2층 정면 지붕은 전각 지붕과도 같고, 3층은 이중의 지붕 모양으로 조성되었습니다.

조선시대의 대리석, 회백색 아름다운 우리 문화재.

주말을 활용해 탑골공원에서 원각사지 10층 석탑의 정취를 담아 보는 건 어떨까요?

이상으로 김효선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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