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의원, ‘빙상계 성폭력’에 묻어가나?

원론적인 말만 되풀이…전명규 교수 수사 촉구

편슬기 기자 | 입력 : 2019/01/21 [14:40]

▲ 젊은빙상인연대가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손혜원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사진=팝콘뉴스).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 최근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의원이 ‘젊은빙상인연대’와 함께 빙상계 성폭력 고발 행보에 나서 들끓는 여론을 무마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앞선다.

 

젊은빙상인연대(대표 여준형)가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빙상계 성폭력 추가 폭로 기자회견을 개최한 자리에 여준형 대표 외에 박지훈 변호사, 손혜원 의원 등이 배석해 조재범 전 코치 성폭력 사건 외에도 추가로 6건의 성폭력 사건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젊은빙상인연대가 주최했음에도 불구하고 손혜원 의원이 나서 주도하는 모습이 연출돼 애초 목적 보다 정치적 목적성이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였다.

 

손 의원이 여준형 대표에게 기자회견장에 서 있을 자리를 지정해주거나 사전에 준비된 팻말을 들라고 지시하는 등 사실상 젊은빙상인연대의 기자회견을 주관했다고 볼 수 있다.

 

손 의원은 지난해 한국야구위원회인 KBO의 개혁을 위해 적극 나선데 이어 올해 빙상계 적폐 청산을 위해 젊은빙상인연대와 함께 분주히 노력을 경주해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휘말린 장본인이 빙상계 적폐 청산을 논하는 자리에 전면적으로 나서면 자칫 그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는 것이 주변의 지적이다.

 

기자회견 생중계를 지켜본 빙상계 팬들은 “젊은빙상인연대가 일을 너무 못해서 힘을 보태려는 건지 망치려는 건지 모르겠다”며 “결국 심석희 선수의 외로운 싸움으로 이어지는구나”, “직접 가해자 이름을 밝히지 않으면 무슨 소용”, “손혜원 의원은 뒤로 좀 빠져주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날 젊은빙상인연대의 기자회견에서 성폭력을 가한 코치들의 실명을 발표하기로 했지만 실명은 공개되지 않았고 추가적인 성폭력 피해 6건이 더 있다는 점 외에는 원론적인 내용에 그쳤다.

 

박지훈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마치며 체육계 성폭력에 대한 전수조사와 한국체육대학교에 대한 강도 높은 감사 실시 및 대한체육회 이기홍 회장을 비롯한 수뇌부의 총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전명규 교수는 빙상계 성폭력 문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 위해 오후 3시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처음으로 가졌다.

 

전명규 교수는 기자회견을 통해 앞서 젊은빙상인연대에서 공개한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 내용은 모두 거짓이며 심석희 선수를 밀어주라고 지시 받았다는 내용의 조재범 전 코치가 공개한 옥중 편지 또한 거짓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아울러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력과 폭행 사실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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