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 투성 빙상계…빙상연맹 해체 수순 밟나

안현수 폭행 사건 및 외압과 짬짜미, 파벌 문제 등 잡음 끊이지 않는 빙상연맹

편슬기 기자 | 입력 : 2019/01/09 [10:59]

▲ 지난해 10월 23일 개최된 국정감사에서 전명규 전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 조재범 전 코치가 심석희 선수의 추가 증언에 따라 성폭행 혐의까지 추가되면서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온갖 비리와 범죄로 얼룩진 대한빙상경연맹(이하 빙상연맹)을 해체하고 국가기관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9월 심석희 선수를 비롯한 다른 선수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은 조 전 코치가 이번엔 성폭행 혐의로 추가 고소당했다.

 

이에 국민들은 조재범 전 코치를 엄벌해 달라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원을 게재, 현재 13만 명을 넘어서며 청원 답변 인원인 20만 명을 향해 가고 있다.

 

심 선수 폭행 사건 외에도 빙상연맹은 2006년 토리노 동계 올림픽 당시 전명규 교수를 둘러싼 한체대 파와 비한체대 파 간의 파벌 문제가 안현수 선수 아버지의 고발로 수면 위에 떠오르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또한 09-10년 세계선수권에서 이정수 선수의 누나가 모 포털사이트 카페에 “빙상연맹으로부터 출전을 포기하라는 외압을 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여전히 파벌과 짬짜미 문제를 자정하지 못하는 연맹의 무능함을 보였다.

 

이 외에도 일부 종목에서 특정 선수 배제 의혹과 자국 선수에 대한 지원 부족, 규정 미숙지로 인해 선수들이 대회에서 기권하거나 출전이 무산되는 등 관련 연맹이 존재하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있는 것만 못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어 빙상 스포츠계 팬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다.

 

지난해 개최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빙상연맹의 무능함을 여실히 보여줬는데,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코치에게 당한 폭행을 숨기려 독감에 걸렸다고 청와대에 거짓 보고를 올리고, 행정 착오로 팀 추월 경기에서 노선영 선수의 출전이 무산되는 등 행정 분야의 구멍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아울러 김보름 및 박지우 선수의 왕따 사건 역시 국민들 사이에서 이슈로 떠오르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지난해 5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빙상연맹을 관리단체로 지정하라는 권고를 내려 빙상연맹의 임원진이 전부 해고됐지만, 여전히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

 

스포츠 팬들을 비롯한 일부 국민들은 “빙상연맹 스스로의 자정능력이 거의 0에 수렴하고 연맹의 기능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실정이니 연맹을 해체하고 국가 차원의 관리를 받는 관련 단체를 새로 창설하라”는 요구까지 나오고 있다.

 

조재범 전 코치에 대한 청와대 청원 답변에서 빙상연맹 해체와 관련된 얘기가 언급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문체부는 조재범 전 코치 성폭행 혐의와 관련해 오전 11시에 긴급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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