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 찍는데 아파트 거래 급락?

매매가격 하락세 중 강남 3구ㆍ마용성 건재

최한민 기자 | 입력 : 2019/01/03 [11:02]

▲ 9ㆍ13 부동산 종합대책의 여파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더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시장 체감은 다르다(사진=뉴시스).     © 팝콘뉴스


(팝콘뉴스=최한민 기자) 하락세로 돌아선 한국감정원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와 더불어 일각에서 아파트 거래 급락 소식이 보도되고 있지만 강남 3구나 마용성 등 지역은 오히려 최고가를 갱신하며 심각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실거래가를 보면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삼성힐스테이트1단지’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4일 19억 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8월 19억3천만 원에 거래된 후 18억4천만 원까지 1억 원가량 떨어졌다가 19억 원대로 다시 올라온 것이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면적 59㎡도 지난해 9월 15억5백만 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가 9ㆍ13대책 발표 이후인 10월 14억 원까지 떨어졌던 것이 지난달 15억2750만 원 연중 최고가로 올라섰다.

 

성동구 하왕십리동에 위치한 ‘센트라스’ 전용면적 84㎡도 지난해 11월 13억4천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해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춘 희소 매물은 강력한 규제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지난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지난달 마지막 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하락한 수치를 나타냈으며 특히 서울이 0.08% 하락하면서 7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월간 하락 폭 기준으로 보면 주택시장 침체기로 기록된 지난 2013년 8월(-0.47%) 이후 64개월 만의 가장 큰 하락 폭이다.

 

다수 매체도 지난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 이후 주택 매매량 감소와 종합부동산세 인상 등으로 인해 매수와 매도를 미루는 심리 등으로 서울 아파트 거래가 급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반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급락과 급등의 흐름을 명확히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통상 부동산 시장에는 급매물이 소화되면 시장은 ‘급락’하는 것처럼 보이고 극소수 상위 계층의 실거주 목적의 고가 주택이 신고가로 팔리면 ‘급등’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의 매매가 최고가를 기록한 것은 대책이 발표된 후 일정기간 동안은 규제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 수요자들이 거래를 진행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강력한 규제 탓으로 예년의 절반을 밑도는 수준에 불과한 거래량과 집값의 하락세 사이의 틈새를 노리는 수요자로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는 단지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지난해 9ㆍ13대책 이후 정부는 규제 일변도로 주택시장에 압박을 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남 3구나 마용성 등 지역은 오히려 최고가를 갱신하면서 집값 양극화가 가시화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 1일 올 한 해 부동산 중점 과제로 수도권 공공택지와 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에서 분양에 나서는 전용 85㎡ 이하 주택에 대해 가점제 청약 비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등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하는 규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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