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가져온 ‘블랙 크리스마스’

셧다운, 파월 해임 여파…한ㆍ일 증시 긴장 속 하락

최한민 기자 | 입력 : 2018/12/26 [10:07]

▲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발 크리스마스 악몽이 지속될 조짐이 보인다(사진=뉴시스).     © 팝콘뉴스


(팝콘뉴스=최한민 기자) 다우지수가 지난 1918년 12월 24일 이후 100년 만에 최대치로 하락하는 등 세계 주식 시장은 ‘산타 랠리’가 사라진 혹독한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현지시각 지난 24일 오전장만 열린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2.91%나 하락하며 2만2천 선이 무너졌으며 S&P500과 나스닥지수도 각각 2.71%, 2.21%씩 급락했다.

 

통상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새해에 대한 기대감과 연말 보너스 지출 등으로 인한 소비 증가로 주가가 상승하는 ‘산타 랠리’ 시즌으로 불린다.

 

하지만 올해 크리스마스는 셧다운(일시 업무 중지)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 해임 논란 등까지 겹치며 미국 증시 사상 최악의 폭락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과 관련해 여야의 접점을 찾지 못한 미국 정부는 현지시각 지난 22일 0시부로 셧다운을 시작했으며 미국 연방정부의 공공서비스는 국방과 치안, 전기 등 필수 업무를 제외하고 모두 중지됐다.

 

다만 25일까지 크리스마스 연휴가 진행돼 실질적인 셧다운은 26일부터 적용됐다.

 

크리스마스인 25일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공무원이 나에게 말하길, 장벽 건설 자금을 얻기 전까지는 셧다운을 계속하라고 한다”며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이 통과될 때까지 셧다운을 계속 진행할 것을 암시했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의장의 날선 대립의 여파도 주식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상 기조를 고수하는 연방준비제도에 대해 “미쳤다”며 노골적인 비난을 거듭했으나 이러한 압박에도 불구하고 현지 시각 지난 19일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을 단행하자 파월 의장을 해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을 통해 전해지며 시장 불안을 가중시켰다.

 

보도 이후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 핵심 인사들이 이를 일제히 부인하고 나섰지만 파장은 지속됐고 그 여파는 아시아 지역으로 확산됐다.

 

특히 일본의 크리스마스 증시는 무려 5%나 폭락하며 경기 둔화 공포에 직면했다.

 

지난 25일 개장 직후부터 폭락세로 출발한 닛케이평균 주가는 전날보다 5.01% 급락한 19155.74pt로 마감하며 지난해 9월 이후 15개월 만에 2만 선이 붕괴됐다.

 

코스피도 26일 하락으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6% 내린 2031.24pt로 장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코스닥도 같은 시각 전 거래일보다 1.56% 하락한 659.34pt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14억 원, 455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1028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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