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피복 벗겨져 부식 진행된 게 직접적 원인

▲ 온수관이 터져 엉망이 된 도보(사진=안산시 제공).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고양 백석역, 목동 아파트에 이어 안산 고잔동에서 온수관이 파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4일 고양 백석역 온수관 파열 사건을 시작으로 목동 아파트, 안산 고잔동까지 연이어 온수관 파열이 일어나면서 언제 터질지 모르는 발 밑 시한폭탄에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2일 오후 8시 35분경 경기 안산 단원구에 위치한 고잔동 푸르지오 3차 아파트 단지 부근에 묻힌 온수관이 파열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온수관 파열로 인해 인근 1130여 개 가구에 4시간 동안 온수와 난방 공급이 모조리 끊겨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으나 다행히도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산시는 파열된 온수관의 복구 작업에 들어갔으며 온수 중단 안내방송을 하고 방한용품을 배부하는 등 주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13일 오전 1시경 복구 작업을 마치고 온수 공급을 재개했다.

이번 안산 고잔동에서 파열된 온수관은 2002년 고잔 신도시 조성 때 매설된 것으로, 노후로 인한 사고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으며 온수관의 외부 피복이 벗겨지면서 부식이 진행된 것이 파열에 직접적인 원인을 끼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잇따른 온수관 파열 사고에 누리꾼들은 “길 가다 갑자기 사고라도 당하는 건 아닌지 무섭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수준”이라며 두려움에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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