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계 결집으로 압승했지만 원점으로 회귀 우려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로 나경원 의원이 선출되고 정책위의장으로 각각 선출됐다(사진=자유한국당. © 팝콘뉴스


(팝콘뉴스=김영도 기자)자유한국당 소속 나경원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친박계 입지가 선명해진 모습이다.

자유한국당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경선을 실시해 나경원 의원과 정용기 의원이 각각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원내대표 선출에서 총 103표의 득표수 가운데 나경원 의원팀이 68표, 경쟁후보 김학용 의원팀이 35표를 득표하면서 당락이 갈렸다.

이번 경선은 친박계와 비박계의 각축전으로 박빙의 승부를 예고했지만 결국 당내 위기의식이 고조된 친박계의 결집이 승패를 결정짓는 쇄기가 됐다.

특히 나경원 원내대표가 정치적 포지션을 중도적 통합론으로 당의 변화를 촉구하고 나선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당내 계파 갈등으로 지친 중도파 의원들과 당 분열을 우려하는 의원들의 표심이 쏠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내 분위기를 의식하듯 “계파 프레임에 갇히지 않고 미래를 선택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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