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분자ㆍ어류’ 콜라겐 피부 흡수율 높지만 원료에 따라 달라

▲ 어류로 만들어진 저분자 콜라겐, 콜라겐 펩타이드 제품이 흡수율이 높아 피부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준다(사진=인터넷 갈무리). © 편슬기 기자


(팝콘뉴스=편슬기 기자)건조한 겨울철이 되면 ‘피부’는 성별을 가리지 않고 주요한 관심사 중 하나로 떠오른다.

수분크림과 가습기, 미스트 등을 사용해 피부 수분을 보충하고 때론 피부에 좋다는 ‘콜라겐’이 풍부한 돼지껍질, 족발 등으로 피부미용에 열을 올리지만 먹고, 바르면서도콜라겐이 정말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될까라는 의구심을 한 번쯤 갖기 마련이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콜라겐이 풍부한 대부분의 화장품들은 아무리 열심히 바른다 한들 피부에 전혀 흡수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콜라겐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일종의 단백질로 피부, 힘줄, 혈관 등 우리 몸 구석구석에서 발견할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우리 몸의 콜라겐 수치는 점점떨어지고 피부 탄력을 잃게 되는데, 노화를 막고자 콜라겐 화장품을 사용하고 돼지껍질과 족발을 열심히 먹는다 해도 피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뿐이다.

콜라겐은 단백질 중에서도 크기가 큰 편에 속해 피부에 발라도 흡수될 수 없으며, 돼지껍질과 족발 등 동물성 콜라겐은 대부분 아미노산으로 분해돼 흡수되고, 그나마 남은 콜라겐의 90%가 대변으로 배출된다.

하지만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콜라겐 제품의 경우 저분자형 제품으로 출시해 체내 흡수율을 높이고 빠르게 흡수될 수 있도록 오징어, 명태 등 어류에서 나오는 피쉬 콜라겐이 사용되고 있다.

동물성 콜라겐에 비해 저분자 피쉬(어류) 콜라겐 및 펩타이드는 실험을 통해 광노화에 의해 유발되는 피부 진피층의 손상을 회복, 혹은 보호하는 효능이 있음이 증명됐다.

식약처 건강기능식품심의위원회는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를 일일 1~3g가량 섭취하면 피부 보습과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으로부터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단, 주의할 것은 피쉬 콜라겐을 추출한 어류가 어떤 것이냐에 따라 흡수율이 달라지므로 상품에 표기된 성분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청새리상어로 만들어진 피쉬 콜라겐의 경우, 일본의 공식 연구결과를 통해 흡수율과 용해도가 84%에서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기타 다른 어종으로 만들어진 피쉬 콜라겐의 체내 흡수율이 어느 정도 되는지 공식적인 임상자료가 전무하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저분자 피쉬 콜라겐 제품 중, 원료가 되는 어류의 생산지만 표기돼 있을 뿐 어느 어종으로 만들었는지 표기가 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제품 구입 시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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