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블랙 프라이데이 등 영향으로 가짜정보 범람

▲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인터넷 쇼핑몰 사기가 늘어나고 있다(사진=픽사베이 갈무리). © 편슬기 기자


(팝콘뉴스=편슬기 기자)인스타그램이 인터넷 쇼핑의 중심으로 새롭게 떠오르면서 이에 따른 피해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2030연령층이 자주 이용하는 SNS 어플 중 하나인 인스타그램에 개인의 일상을 알리는 계정 외에 의류, 생필품, 액세서리, 화장품 등을 판매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설된 쇼핑몰 계정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편리함과 접근성이 용이하단 장점, 사진을 중심으로 노출되는 어플의 특성으로 인스타그램의 쇼핑 시장은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페이스북의 창시자 마크 저커버그가 인스타그램을 인수해, 쇼핑 기능을 추가할 것을 공식으로 예고하면서 온라인 쇼핑시장에불을 붙였다.

하지만 인스타그램 쇼핑몰 중 정식으로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판매자들과 판매되고 있는 상품이 정식으로 인가를 받지 않은 소재이거나 성분이 불분명한 것들이 공공연한게 소비자들에게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다원컵(daonecup)이라는 생리컵을 판매하는 회사가 생리컵 1개를 구입시 저소득층 소녀들에게 생리컵 1개가 무료로 기부된다고 홍보하며 수백여 명의 고객들에게 상품을 판매했지만 지난 3월부터 판매에 들어간 제품이 10개월이 지나도록 배송되지 않아 환불 대란 사태가 벌어졌다.

해당사는 인스타그램 계정과 홈페이지 두 곳에서 상품 판매와 홍보를 진행했지만 두 곳 모두 사업자 등록증과 회사 위치 등 관련 정보가 전혀 표기되지 않았으며 미국 식품의약국 FDA 허가를 받은 공장에서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고 명시해 놨지만 관련 서류는 단 한 장도 확인할 수 없었다.

▲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여드름 분장 관련 글(사진=네이버 블로그 갈무리). © 편슬기 기자

유사한 피해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며 유명 유튜버, 인스타그래머 등에게 화장품을 협찬하고 꾸준히 사용하면 여드름을 없앨 수 있는 것처럼 홍보해 놓고 여드름 분장이 가능한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데려와 해당 제품을 사용하면 여드름이 낫는 것처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11월 블랙프라이데이와 연말연시를 맞아 높은 할인율로 고객에게 상품 구매를 유도해 사기를 치는 가짜 사이트가 기승을 부리면서 서울시는 지난해 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사기 피해가 11월 및 12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서울시 이철희공정경제과장은 “연말 쇼핑 시즌이 되면 매년 사기로 인한 피해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며 “믿을만한 쇼핑몰인지 꼼꼼한 확인 후 거래해야 사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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