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서 축사


(팝콘뉴스=최한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역 주도형 정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그 첫걸음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30일 오전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새만금 유수지 수상태양광 발전소에서 개최된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 참석했다.

이번 새만금 현장 방문은 지난해 5월 31일 새만금 신시도 광장에서 열린 ‘바다의 날’ 기념식 참석 이후 두 번째 방문이다.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의 개막은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산업의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높이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며 새만금에 새롭게 조성되는 태양광과 풍력 발전단지에 관련 제조업체를 포함한 연구시설과 실증센터 등을 설치해 재생에너지 기술력을 한 차원 더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새만금개발청과 전라북도는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인 3GW급 태양광 발전 단지와 군산 인근 해역에 GW급 해상풍력단지 등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건설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들은 향후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물류공급을 위한 해상풍력 배후 항만 구축, 제조기업 유치 등을 추진하며 새만금 내부개발을 촉진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세계적 규모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연관 기업의 투자가 활성화되고 발전수익 일부를 용지조성 등에 재투자해 새만금 내부 개발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군산 방문은 문 대통령의 전국 순차 방문 첫 번째 일정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행보로 보는 시각이 크다.

이날 오전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문재인 대통령은기회 닿는 대로 지역을 찾아 지역 경제인과 소상공인 및 청년 등을 만나 직접 소통하면서 지역발전 전략을 논의하는 지역경제 행보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특히 문 대통령이 군산을 찾은 것도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어려움을 겪은 군산 지역경제를 회복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군산 방문에 이어 오후에는 경북 경주를 찾는다.

이날 오후 3시 경주 화백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제6회 지방자치의 날’기념식에 참석해 정부의 자치분권 계획 등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오늘 일정을 시작으로 경북과 경남 등 전국 시도를 순차적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팝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