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면적 11배에 달하는 크기…1000만 그루 넘는 소나무 등으로 조성
(팝콘뉴스=편슬기 기자) 미세먼지로 기관지 질환을 앓는 이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유한킴벌리가 몽골에 사막화 방지를 위한 숲을 조성해 화제다.
유한킴벌리는 몽골 셀렝게주 토진나르스 조림지역에 ‘유한킴벌리 숲’ 명명식과 함께 ‘생태 타워 전망대’ 준공식을 지난달 4일 가졌다.
유한킴벌리는 지난 2003년부터 동북아산림포럼과 함께 들불로 소실된 지역의 사막화 방지를 위해 조림을 해 왔으며, 현재 1000만 그루가 넘는 소나무 등이 자라고 있다.
‘유한킴벌리 숲’이 조성된 토진나르스는 ‘끝없는 소나무 숲’이라는 뜻을 가진 지역으로 몽골에서도 드물게 숲이 좋았던 곳이었지만, 두 번의 대형 들불로 사막화가 진행되던 지역이었다.
몽골 정부는 2001년 국가 차원의 토진나르스 숲 복구 프로젝트 참여를 한국 측에 요청했으며, 유한킴벌리와 동북아산림포럼이 황사와 미세먼지 발원지 중 하나인 몽골 지역의 사막화 방지와 동북아 생태계 복원 사업으로 참여를 결정하고 2003년부터 조림을 시작했다.
조림사업 초기에는 사막화가 진행되는 과정의 비옥하지 않은 토양으로 인해 묘목의 생존이 쉽지 않았고, 조림에 대한 개념이 부족한 현지 주민들의 벌목이나 유목으로 인한 훼손 등으로 여러 번의 실패 경험도 있었다.
이러한 어려움을 지역 정부 및 전문가들과의 협력으로 극복하면서 조림은 15년간 지속됐고, 현재까지 약 1013만 그루의 나무가 여의도 11배에 이르는 3,520ha의 광활한 산림지대를 형성하게 됐다.
유한킴벌리와 동북아산림포럼, 세렝게 지역 정부는 사막화 방지 모델이 될 수 있는 조림 성공사례를 기념하고, 이 지역을 생태보호구역 및 생태교육 장소로 육성하기 위해 ‘생태 타워 전망대’를 설치하고 지난달 4일에 준공식을 가졌다.
전망대는 높이 10M, 4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사막화 방지와 생태계 복구를 위해 지난 15년동안 노력을 기울였던 몽골 토진나르스 지역을 한눈에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