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광화문 글판 통해 인문학의 대중화에 기여


(팝콘뉴스=편슬기 기자)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선친 신용호 창립자에 이어 문화훈장을 수훈하는 영예를 안는다.

교보생명(회장 신창재)의 신창재 회장이 선친인 신용호 창립자가 1996년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한 데 이어 신창재 회장이 은관문화훈장을 받게 됐다.

문화훈장은 문화ㆍ예술 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문화 향상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이에게 정부가 수여하는 훈장이다.

대개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받는 문화훈장을 기업 경영인이 받는 것은 이례적일 뿐만 아니라, 부자(父子)가 대를 이어 수훈하는 진기록을 남겼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현재 신창재 회장이 26년째 이끌고 있는 대산문화재단은 한국 최대 문학상인 ‘대산문학상’을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산창착기금, 대산대학문학상 등을 통해 역량 있는 신인 작가들을 발굴해 문학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재단의 한국문학 번역ㆍ출판 지원 사업은 한국문학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박경리, 황석영, 이승우 등 한국을 대표하는 문인들의 작품을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하고 해외에서 출판해 한국문학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동안 번역된 작품은 520편, 해외에 출판된 작품은 310편에 달하며 소설가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영국에서 출판될 수 있도록 지원해 세계 3대 문학상인 ‘맨부커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하는 데 힘을 보태기도 했다.

신 회장은 지난해 1월 한국문학의 세계화와 시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시인협회로부터 명예시인으로 추대됐으며, 11월에는 한국과 프랑스의 문학과 사상 교류에 공헌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종도뇌르’ 훈장을 수훈했다.

한편, 문화훈장 수훈식은 오는 24일 오후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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