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경영진 2차 간담회 개최해 온도차이 재확인

▲ 봉구스밥버거 가맹점주들과 네네치킨 경영진은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봉구스밥버거 본사 지하 1층에서 2차 간담회를 열고 향후 운영계획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 최한민 기자


(팝콘뉴스=최한민 기자) 마약 등의 혐의로 구속됐던 봉구스밥버거 오세린 전 대표가 이번에는먹튀 매각으로 가맹점주들의 피해 보상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봉구스밥버거 가맹점주들과 네네치킨 경영진은 15일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봉구스밥버거 본사 지하 1층에서 2차 간담회를 열고 향후 운영계획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지만 온도 차이만 재확인했을 뿐 구체적인 합의점은 찾지 못했다.

이날 가맹점주 70여 명은 간담회에 참석해 인수과정의 불안함을 성토하고 앞으로의 개선 방안을 요구했으며, 앞서 오전에는 봉구스밥버거 가맹점주협의회 소속 가맹점주 40여 명이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봉구스밥버거를 인수한 네네치킨의 성실한 답변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지난 4일 새로운 경영진과 인수에 관한 방안을 듣기 위해 모인 1차 간담회 자리에서 네네치킨으로부터“전 대표가 해결하지 않은 채무로 인해 가맹점주들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라는 약속은 들었지만 전 대표가 갚기로 한 포스 위약금 문제 등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해 개선을 재차 촉구에 나선 것이다.

집회 후 가진 간담회에서 봉구스밥버거 가맹점주협의회 한열 회장은“새 경영진의 주장대로라면 8개월 가량의 인수 작업 기간이 있었지만 가맹점주들에게 일체의 고지도 없었거니와 여전히 근본적인 대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했다”며 새 경영진의 불성실한 태도를 꼬집었다.

가맹점들은 아직 남아있는 포스기 업체와의 위약금 사항 등에 대한 문제점에속시원한 답변을 요구했지만 여전히 미온적인 모습이 앞선다.

현광식 대표이사는“인수과정을 점주들에게 제대로 고지하지 못한 실수는 인정하며 또 이 과정에서 전 대표로부터 전달받지 못했던 부분도 있으니 정확한 실태 파악을 위해 시간을 갖고 기다려 달라”고 요청했지만 언제까지 확답을 줄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못했다.

한편 봉구스밥버거 가맹점주협의회는 전 오세린 대표와 포스기 제작 업체 스페컴의 포스기 교체과정 간에 리베이트 의혹도 제기했다.

가맹점사업자협의회의 문제관 감사는“기존 PN정보통신과 포스기 계약을 이어오던 중 본사 요청으로 스페컴이라는 업체와 새로운 계약을 맺었는데 총 계약 내용 60억 원 중 15억 원가량이 비는 정황이 포착된다”고 조사를 촉구했다.

또 포스기 위약금과 관련해 본사에서 갚기로 한 전체 금액 약 40억 원 가운데 약 5%인 1억8천만 원을 먼저 갚을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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