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주택 증가로 리모델링 시장 성장 가능성에 주목

▲ 한샘 디자인파크 용산점의 건자재 샘플존(사진=한샘 제공). © 편슬기 기자


(팝콘뉴스=편슬기 기자)최근 노후주택의 증가로 리모델링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가구업계의 새로운 ‘신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 기업 한샘(대표이사 최양하)은 가구 뿐만 아니라 욕실, 창호, 바닥재 등을 포함해 집 전체 공간을 한 번에 제안하는 리모델링 패키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한샘의 지난 3분기 매출은 42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42억 원으로 71% 감소했다.

이는주택 매매 거래량 감소가 B2C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이 전년 동월 대비 3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샘은 지난 석 달간 리모델링 패키지 판매 건수가 월평균 200세트로, 지난 상반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을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리모델링 패키지 사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한샘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리모델링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건축한지 20년이 넘는 노후 주택은 797만 호로 파악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기대되고 있으며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인테리어ㆍ리모델링 시장은 지난해 28조 4천억 원에서 2020년 41조 5천억 원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샘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리모델링 공사 기간을 최대 5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특히, 한샘은 3~5일 이상 걸리던 욕실 공사 기간을 1일로 줄이는 혁신을 통해 지난해 매출액 1300억 원으로 3년 전과 비교해세 배 이상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회사의 유통망도 리모델링 사업에 초점을 맞춰 혁신하고 있어 가구, 생활용품 중심의 ‘한샘플래그샵’은 리모델링 전시가 추가된 ‘한샘디자인파크’로 전환해 지난 4월 논현점과 7월 목동점의 공사를 마쳤다.

아울러 기존 리모델링 제휴점은 대리점으로 전환해 시공품질과 서비스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80여 개의 제휴점을 대리점으로 전환했고 오는 2020년까지 총 5백 개로 확대하는 한편 200~400평 규모의 한샘리하우스 전시장은 50개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한샘 관계자는 “리모델링 패키지 사업의 혁신으로 주택 매매 거래 감소라는 현재의 시장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안정적인 리모델링 공사 수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성장 가능성이 큰 리모델링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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