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동안 산골 아이들 위해 독서와 글쓰기 교육 실시

▲ 영예의 2018 교보교육대상 '참사람 육성 부문' 대상에 선정된 삼척 미로초등학교 권일한 교사(사진=교보교육재단) © 팝콘뉴스


(팝콘뉴스=김수진 기자) 우리 사회 교육 발전에 이바지 해온 인물과 단체가 선정돼 영예의 2018 교보교육대상을 수상한다.

교보교육재단(이사장 김대영)은 2018 교보교육대상 ▲참사람 육성 부문 대상에 삼척 미로초등학교 권일한 교사 ▲평생교육 부문 대상에 부산 희망세상 ▲미래교육 콘텐츠 개발 부문 대상에 오픈튜토리얼스를 선정했다.

‘참사람 육성 부문’ 대상을 수상한 권일한 교사(47세)는 책과 글쓰기를 사랑해 ‘책벌레 선생님’이라 불리며 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25년 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면서 산골 아이들에게 매일 책을 읽고 오만 편 이상의 글을 나누었다.

특히 권 교사는 책 읽기와 글쓰기 교육을 통해 참사람을 길러내는 데 앞장서왔다는 평이다.

수업시간을 활용한 독서토론으로 학생 스스로 자기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다달이 문집을 만들어 학생들의 자아존중감과 성취감을 높이는데 힘써왔다.

부임한 첫 해부터 지금까지 매월 발행한 학급문집은 170여 회, 총 6천 페이지가 넘을 정도이다.

또 학교와 가정, 마을, 자연을 연계한 전인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내면을 치유하고, 학생들이 바른 인성과 책임, 배려를 갖춘 참사람으로 성장하도록 기여했다.

교보교육재단 김대영 이사장은 “권일한 교사는 학생들에게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지적 자극을 주는 것은 물론, 수시로 가정상담을 하고 생활이 어려운 아이에게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사랑을 실천해왔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이 밖에도 ‘평생교육 부문’ 대상은 부산 반송동에 위치한 희망세상(대표 김영미)에게 돌아갔다.

희망세상은 주민들의 힘으로 건립된 느티나무도서관을 중심으로 삶과 연계된 평생학습을 실시해 지역민의 성장과 자립을 지원해왔다.

주민자치대학, 청소년진로체험과 같은 다양한 교육공동체 프로그램 시행 및 마을기업 운영, 지역신문 발행 등 마을운동과 결합한 평생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미래교육 콘텐츠 개발 부문’ 수상 대상은 오픈튜토리얼스(대표 이고잉)로 생활코딩, 웹프로그래밍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지식지도맵 서말 같은 교육 사이트를 운영함으로써 연간 2백만 명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교육 콘텐츠 생산자와 소비자를 위한 공공재로서 오픈 시스템을 구축해 미래교육 콘텐츠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이다.

한편, 교보교육대상은 참사람 육성, 창의인재 육성, 평생교육, 미래교육 콘텐츠 개발 부문에서 교육 발전에 기여한 인물과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는 종합교육상이다.

“교육이 민족의 미래”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교육보험을 창안하고 교보문고를 설립한 대산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인재육성 철학을 구현하고 ‘참사람 육성’이라는 시대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2015년 제정됐다.

한편 ‘2018 교보교육대상’ 시상식은 18일 오후 6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릴 예정으로 각 부문 대상(大賞) 수상자에게는 3천만 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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