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무진! 특별한 취미의 세계

망치로 두들기고 불로 굽고…불타오르는 창작열

편슬기 기자 | 입력 : 2018/10/04 [15:52]

(팝콘뉴스=편슬기 기자)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운동, 영어 학원, 꽃꽂이 등 그동안 해보고 싶었으나 시간이 부족해 할 수 없었던 취미생활과 자기계발에 시간을 쏟는 이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칼퇴근은 있어도 칼귀가는 없는 한국인들의 저녁시간에는 끊임없이 배우고, 즐기고자 하는 열정이 가득한데 최근에는 남들이 다 하는 보편적인 취미 대신, 조금은 독특한(?) 취미에 푹 빠진 사람들이 있다.

 


셀프 인테리어? ‘네온사인’ 하나면 끝


▲ 좋아하는 문구를 네온사인에 담으면 없는 감성도 생겨난다(사진=인터넷 갈무리).     © 편슬기 기자

 

인스타그램에 요즘 인기 있다고 올라오는 카페, 레스토랑, 와인바 등을 살펴보면 각기 업종은 다르지만 하나의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다.

 

바로 어둠 속에서 화려하게 빛나는 ‘네온사인’이다.

 

과거 유흥가의 간판을 수놓았던 흉물스러운 네온사인은 기존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다양한 문구와 모양, 색들로 젊은 감성을 꽉꽉 채워 넣어 트렌디함을 선호하는 2030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너는 지금 커피가 끌린다’, ‘넌 곱창 먹을 때가 제일 이쁘더라’와 같은 재치 있고 유머러스한 문구부터 ‘잠은 안 오고 너만 온다’, ‘잠겨죽어도 좋으니 너는 물처럼 내가 밀려오라’ 등과 같은 유명한 시에서 문구를 따온 네온사인이 상점가를 점령한 것도 모자라 이젠 집 안으로 성큼성큼 걸어 들어왔다.

 

셀프 인테리어 족들을 위해 가전 전문 기업 혹은 개인 등이 원데이 클래스를 차례로 열어 자신의 방에 어울리는 특별한 네온사인 만들기 비법을 전수한다.

 

한 번만 배우면 두고두고 써먹을 수 있기에 해당 강의를 찾는 이들은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셀프 인테리어 외에도 집들이 선물로도 인기 만점인 아이템이라 ‘네온사인 만들기’를 취미로 배울 이들이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콕콕콕, 애완동물 대신 귀여운 ‘양모펠트’


▲ 양모펠트로 만든 귀여운 강아지 모음(사진=인터넷 갈무리).     © 편슬기 기자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인구 천만 시대! 하지만 귀엽고 사랑스러운 강아지도, 도도하고 새침한 매력의 고양이도 키울 여력이 안 된다면 실제 반려동물만큼이나 사랑스럽고 진짜 같은 양모펠트를 만들어 곁에 둬보는 것을 추천한다.

 

양모펠트 혹은 니들펠트라고 불리기도 하며 다양한 색으로 물들인 양모를 세밀하게 나눠 바늘로 콕콕콕 심으면서 만들고자 하는 동물의 형태를 만드는 작업이다.


처음 만드는 초보자들에게는 완전한 개와 고양이의 형태를 만드는 일이 쉽지 않으므로 캐릭터 형태로 간단하게 만들거나 단순한 과일 모양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 어느 정도 숙련됐다 싶을 때 고난도의 양모펠트를 도전하곤 한다.

 

요즘 양모펠트에 푹 빠져 있다는 직장인 A씨는 “처음엔 인터넷에 올라온 양모펠트 사진을 보고 도전하게 됐는데 잠깐 하고 말 줄 알았던 게 지금은 오랜 취미가 됐다”며 “주변에 고양이나 개를 키우고 있는 친구들에게 반려동물 털을 받아와 캐릭터를 만들어주기도 한다”며 뿌듯하게 자랑하기도 했다.

 

초반에 양모펠트를 시작하게 되면 바늘을 사용하는데 서툴러 자주 손가락을 찔리는 일이 발생하므로 손에 골무를 끼고 작업을 하는 것이 좋고 반복 작업으로 장시간 같은 자세를 취하게 되므로 중간중간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다소 난도가 높은 수공예 취미지만 진짜인 듯 진짜 아닌 진짜 같은 양모펠트 애완동물의 매력에 빠져 평생 즐길 수 있는 취미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미니어처’, 작게 더 조그맣게


▲ 일본의 한 작가가 만든 병아리와 암탉 미니어처(사진=인터넷 갈무리).     © 편슬기 기자

 

작년부터 우리나라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미니어처’는 취미로 즐길 수도 있지만 좀 더 깊이 있게 배워 방과 후 교실, 노인복지센터, 청소년수련관, 문화센터 등 직업으로 삼을 수 있는 범위 또한 넓어 미니어처 제작을 본격적으로 배우는 직장인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보통은 아이클레이와 같은 점토로 만들기 시작해 요령이 생기면 나무, 플라스틱, 헝겊 등 미니어처로 만들고자 하는 대상을 실제와 더욱 비슷하게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기도 한다.

 

동물이나 음식, 먹음직스럽고 예쁜 디저트부터 사람이 살법한 집까지 현실에 존재하는 것이라면 모두 미니어처로 만들 수 있으며 크기는 대략 성인 여성의 손톱만 한 사이즈부터 2~5㎜의 초소형 미니어처까지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작가도 있다.

 

작고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이들을 타겟으로 조립만 하면 완성할 수 있는 반제품 상태의 미니어처 제품을 파는 쇼핑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어 미니어처라는 취미를 접하기에는 많이 어렵지 않다.

 

미니어처의 장점은 앞서 언급했다시피 근처 공방이나 문화센터 등을 방문해 쉽게 수강을 할 수 있다는 점이며 인터넷에도 동영상으로 친절히 설명해 둔 강좌들이 많아 손재주에 자신이 없다 해도 영상을 계속 돌려가면서 천천히 배울 수 있다.

 

시끄러운 일상의 소음을 끄고 머릿속 상상을 현실화하는 미니어처 만들기를 당신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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