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뭐 있냥! 냥생 뭐 있냥!"…'초록털 고양이 포카'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초록털 고양이 '포카'의 이야기

이강우 기자 | 입력 : 2018/10/01 [17:49]

(팝콘뉴스=이강우 기자) 고대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고양이들의 알수 없는 이상한 행동과 매력에 빠져들었고, '초록털 고양이 포카'의 작가인 서지민도 마찬가지였다.

▲ '초록털 고양이 포카' 서지민 저, 2018년 9월 ©새움

 

고양이에 대한 깊은 사랑이 원동력이 되어, 초록털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한 장편소설 '초록털 고양이 포카'가 나온 것이다.


서지민 작가는 서울 출생으로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서울 촌놈으로 살았다.


지금은 제주도에 살고, 대학에선 법학을 전공했다.


작가는 말한다.


사회생활을 하던 중 점점 머리속에서 무언가가 꿈틀댔다.
재밌는 영화를 보아도 꿈틀대고, 넘길 맛 나는 책을 보아도 꿈틀대고, 누가 날 즐겁게 하거나 화나게 해도 꿈틀대고, 그냥 담배 피다가도 꿈틀댔다.
난 글을 써야 했다.
이건 운명이 아니고 예정된 수순인 듯하다.
받은 사랑을 모두 돌려줄 것이다.
내가 쓴 글을 보고 누군가가 재미와 감동을 느낀다면 그만큼 행복한 일이 없을 것이다.

 

작품을 읽다 보면 '설마 작가가 고양이?' 하는 황당한 의심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고양이들의 습성과 행동을 섬세하게 포착하고 관찰해 마치 이야기를 읽는 동안 소설 속 고양이가 된 듯한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초록털 고양이 포카'에서 그리고 있는 고양이 군상은 인간 군상 못지않게 다채롭다.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 똑똑한 고양이 '포카'를 비롯해, 새하얀 털이 매력적이지만 사냥 능력이 없는 길고양이 써니, 혈기 넘치는 고양이 덜룩이, 개처럼 사나운 고양이 점박이, 모든 일에 시큰둥한 나이 든 고양이 모랭이, 한 지붕 아래 사는 원이, 둘이, 삼이, 황금색 갈기가 멋진 초록털 형제 그링그링, 장난 꾸러기 초딩 고양이 민지...그리고 어릴 때 헤어진 엄마냥 등.


작가는 다양한 시점에서 인간을, 그리고 고양이의 세계를 이야기한다.

 

제주도에 사는 '냥생' 3년차 초록털 고양이 '포카'는 평범한 고양이인 척하지만, 어떤 신비한 이유로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 고양이가 됐다.


뭉특한 앞발로 문자를 보내기도 하고, 인터넷으로 '옆집 사나운 개'를 검색하기도 한다.


가끔은 꽁꽁 언 고등어를 온수에 녹여 먹기도 하고, 인스타그램도 한다.

 

'초록털 고양이 포카'는 주인공 포카가 보여주는 헌신적 사랑과 끈끈한 우정을 통해 인간의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


사랑하는 암컷 고양이 '써니'가 바람피워 낳은 새끼냥들을 위해 매일 밤 고등어를 물고 집을 가출하는 고양이 포카!

 

배고픈 써니를 위해 까치를 잡아다 주고, 써니가 못된 사람들에게 잡혀가자 남은 새끼냥들에게 아빠냥 되어 끝까지 지켜 주기로 다짐하는 포카!

 

사랑하는 암컷 고양이가 배부른 모습을 보기만 해도 행복하다고 고백하는 포카를 보며 단순하지만 인생의 소박한 행복과 기쁨을 아는 고양이들의 삶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싶다.


'초록털 고양이 포카'를 읽는 독자들은 고양이들만이 줄 수 있는 따뜻한 위로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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