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다시는 사용 못 하도록 세계적 여론 조성해야”

▲ 제국주의를 옹호하는 일본의 '전범기'(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 편슬기 기자


(팝콘뉴스=편슬기 기자)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국제 관함식에 참가하는 일본 해상자위대 전범기에 대해 강력한 항의의 뜻을 밝히며 전 세계 45개국 해군에 이메일을 보냈다.

오는 10일 제주에서 열릴 ‘대한민국 해군 국제 관함식’ 참가를 두고 우리나라 해군이 지난달 30일, 일본 해상자위대 측에전범기대신 일장기를 게양해 달라고 요청했으나일본해상자위대는 “욱일기(전범기)를 절대 내릴 수 없다”고 해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 세계 전범기 퇴치 캠페인’을 펼쳐 온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국제 관함식에 참가하는 전 세계 45개국 해군 측에 “일본 해상자위대 깃발은 전범기”라는 이메일을 보냈다.

서 교수는 이메일에서 “일본은 독일과는 다르게 전후 진심 어린 사죄는커녕 전범기를 해상자위대 깃발로 다시금 사용하는 등 파렴치한 행동을 계속해서 벌여 왔다”고 소개했다.

또 그는 “독일은 전쟁 후 ‘나치기’ 사용을 법으로도 금지시켰지만 일본은 패전 후 잠시 동안만 사용을 안 하다가 다시금 전범기를 부활시킨 것은 제국주의 사상을 버리지 못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특히 서 교수는 “이처럼 일본이 안 움직이면 전 세계 해군에게 이런 사실들을 널리 알려 일본이 욱일기를 다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세계적인 여론을 조성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일본 정부는 자국 언론을 통해서 “비상식적 요구”라고 주장한 데 이어 지난달 29일에도 이런 요구에 대해 "예의 없는 행위"라고 밝히는 등 반발 수위를 높여 왔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만에 하나 우리의 요구를 무시하고 일본 해상자위대에서 전범기를 또 달게 된다면 전 세계 주요 언론에 이런 사실을 알려 ‘국제적인 망신’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경덕 교수는 이미 앞서 지난 9월 무라카와 유타카 해상막료장(해군참모총장) 등 일본 해상자위대 관계자들에게“제주 입항시 전범기는 내리라”는 이메일과 국제우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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