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변색 및 충치로 이어질 수 있어

▲ 파주유디치과의원의 대표원장 고광욱씨(사진=유디치과 제공). © 편슬기 기자

(팝콘뉴스=편슬기 기자)임산부가 비타민D 부족을 겪으면 태아의 충치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매니토바 대학교 치과대학 연구팀이 임신 중후기 207명의 임신부들과 이후 16개월 된 그들의 자녀 135명의 치아 상태를 관찰한 결과, 비타민D가 부족한 임신부의 아이일수록 충치 발생 위험이 높다고 발표했다.

이는 임산부가 비타민D 결핍 시 아이 치아의 에나멜 결함이 생겨 충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파주 유디치과의원 고광욱 대표원장은 “비타민D는 체내 뼈 칼슘 흡수의 90% 이상을 차지해 골다공증을 예방하며 뼈와 치아에 중요한 영양소이므로 임신 16~28주 차에 반드시 복용해야 하는 필수 영양소로 임신 중기인 15주와 출산 후 수유기 등에도 공급되면좋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타민D가 부족한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의 경우, 출생 이후 비타민D가 결핍되면 충치 뿐만 아니라 치아가 누렇게 되고 약해진다.

이 같은 증상은 유치가 빠진 후 영구 치아가 생겨 날 때 치아의 에나멜 층에 축적돼야 할 칼슘, 불소, 인 등의 미네랄 (무기질)의 적정 농도가 부족한 상태가 되기 때문인데, 아이의 치아건강을 위해 임신 기간부터 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임신부나 모유 수유 중인 여성은 하루에 4천~5천 IU 정도의 비타민D 섭취가 필요한데, 이는 일반인의 두 배에 해당하는 수치로 20분간 일광욕을 하면 2만 IU의 비타민D가 생성된다.

비타민D를 음식물로 섭취하려면 우유 2백 잔을 마셔야 하는데 임산부의 경우 두 배가 더 소요되며 임산부에게 필요 영양분인 비타민D는 음식이나 햇빛 등으로 자연적으로 생성이 되기도 하지만 보조제를 통해 얻을 수도 있다.

비타민D는 햇빛을 통해 생성되지만 자외선, 미세먼지 등이 걱정된다면 햇빛 대신 음식을 통해 부족하지 않도록 채울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연어, 고등어, 정어리, 참치, 건표고버섯, 달걀노른자, 우유, 치즈 등은 비타민D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대표적인 식품으로 알려져 있어 임신 중인 여성의 경우 지속적으로 섭취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고광욱 대표원장은 “하루 20분 정도 태양광선을 받을 경우 체내에 비타민D가 합성되는데 미세먼지, 자외선 수치 등을 체크해 산책을 통해 비타민D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이 바람직하며 일부 산모들은 영양제 섭취를 통해 비타민D를 보충하기도 하는데 이때 천연 원료 사용 여부 및 화학 부형제 첨가 여부를 꼼꼼히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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