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해지는 비핵화 방정식, ‘2차북미정상회담과 핵 담판’

文, 金위원장 메시지 전달 “트럼프 만나 비핵화 끝내고 싶어"

신영호 기자 | 입력 : 2018/09/25 [09:34]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롯데뉴욕팰리스호텔 허버드룸에서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팝콘뉴스

 

(팝콘뉴스=신영호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비핵화 담판을 짓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73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2차 한미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생각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통 큰 결단과 새로운 접근으로 수십 년간 누구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해결되는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김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변함없는 신뢰와 기대를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과 조기에 만나 비핵화를 조속히 끝내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평양에서 돌아오자마자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 위원장과 논의한 내용을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구축, 미북 대화와 2차 미북정상회담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직접 전 세계 언론 앞에서 비핵화 의지를 직접 밝히고 내가 15만 평양 시민 앞에서 김위원장과 한 비핵화 합의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이제 북한의 핵 포기는 북한 내부에서도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공식화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비핵화 해법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탑다운(하향식) 방식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양 정상이 만나 비핵화 담판을 벌이고 실무진이 뒤에서 받치는 방법이 비핵화에 효과적이라는 것에 무게가 실린다.

 

탑다운 방식의 반대는 바터엄(상향식)방식으로 지난한 실무진 협상이 이어지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문 대통령이 이날 모두발언에서 “통 큰 결단” “새로운 접근 방식”을 거론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배경에는 탑다운 방식이 비핵화 문제를 푸는 데 효과적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전달받은 만큼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미북정상회담을 멀지 않은 미래에 가지게 될 것”이라며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실무 작업을 준비 중에 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 정부 관계자들과 접촉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김 위원장으로부터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뜨거운 의지를 확인했다”면서도 “하지만 이 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했다. 

 

한편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두 정상은 종전선언과 2차 미북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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