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3기 신도시 4~5곳 20만 호 조성


(팝콘뉴스=최한민 기자) 정부가 서울시의 그린벨트 해제 반대를 고수하자 인접 지역에 330만㎡ 이상의 신도시 4~5곳을 새롭게 조성해 20만 호를 공급하겠다는 방안을 채택하는 노선으로 선회했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서울 인근 수도권과 도심 내에서 공급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택지 지정을 완료하고 오는 2021년부터 분양을 시작하며 나머지 26만5천 호는 연내에 10만 호를 추가로 발표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신규택지 선정을 마무리하겠다”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그동안 8ㆍ2 대책 등 주요 부동산 대책을 통해 수요 억제에 주력해오면서수도권 주택공급 확대에 대해서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주택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그림자처럼 따라 붙었다.

이같은 요구에 서울과 수도권 공공택지 1차 신규 택지 개발지 17곳 3만5천 호 택지를 선정해 발표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가장 반대여론이 거셌던 경기도 과천은 제외되고, 논란의 중심으로떠오른 송파구 구 성동구치소 부지가 선정됐다.

서울시가 그린벨트 해제 대신 구 성동구치소 부지와 개포동 재건마을 등 11곳을 선정해 결국 도심 내 유휴부지와 군 유휴시설 등을 활용한 지역으로 택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구 성동구치소 부지는 5만8천㎡로 1300호 규모의 대단위 단지로 조성되며개포동 재건마을도 지하철 3호선 매봉역과 가까워 개발지로 낙점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서울시가 공개한 9곳은 근린재생 일반형 주거지로 ▲성동구 송정동 일원 ▲강북구 인수동 416번지 일원 ▲도봉구 도봉동 625번지 일원 ▲동작구 사당4동 일원 ▲강동구 성내2동 일원 등 5곳이다.

또 주거환경개선 사업 후보지로 ▲중랑구 면목동 1075번지 일대 ▲성북구 정릉동 894번지 일대 ▲은평구 신사동 184번지 일대 ▲구로구 개봉동 288-7번지 등 4곳이 뽑혔다.

경기도는 ▲광명 하안2 ▲의왕 청계 2 ▲성남 신촌 ▲시흥 하중 ▲의정부 우정 등 5곳이고 인천은 검암역세권이 택지개발 대상지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해당 지역 주민공람을 시작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지구지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또향후 지정하게 될 대규모 택지 4~5곳을 조성해 약 20만 호 규모의‘3기 신도시’ 조성을 위한 택지확보 추진계획도 발표했다.

1기 신도시인 분당과 일산 사이에 대규모 신도시 4~5곳을 조성해 주택공급을 늘려 수도권 집값을 안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현미 장관은 “서울시와 그린벨트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은 아쉬우며 추후 협의를 통해 이미 훼손되어 보존가치가 낮은 3등급 이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는 방안을 지속해서 마련해 나가겠다”는 입장으로 직권으로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방안도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팝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