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상으로 세 번째…김정은 위원장과 격한 포옹


(팝콘뉴스=신영호 기자)문재인 대통령이18일 남북정상회담 장소인 평양에 도착했다.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한국 대통령으로는 세 번째 평양 방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용기를 타고 서해직항로를 이용해 9시50분께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 곁에는 김정숙 여사와 공식수행원, 특별수행원을 포함한 1백여 명의 방북단이 함께했다.

문 대통령과 방북단은 순안 공항에 직접 나온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의 환대를 받았다.

또 3백명 규모의 북한군 육해공군 의장대와 군악대와 한반도기와 인공기를 든 수 백명의 평양 시민의 환영 인사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고개를 세 차례 교차해가며 포옹을 한 뒤 두 손을 마주잡고 악수했고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도 서로 인사하고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의장대 앞으로 사열하는 동안 21발의 예포가 발사됐다.

국기게양과 국가연주는 없었지만 예포를 발사한 것은 역대 대통령 방북 가운데처음이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각자 다른 차에 올라 백화원 영빈관으로 이동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백화원 영빈관은 국빈급 외국사절 전용숙소로 양측 정상회담 장소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26일 판문점에서 만난 지 115일 만에 만난 두 정상은 남북관계 개선방안과 비핵화 협상 문제를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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