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뉴스=최한민 기자) 숙제를 낸 사람은 없지만 인류에 평생의 숙제가 돼버린 다이어트를 위해 곤약이라는 구세주가 친히 강림했다.

구약나물이라는 식물을 건조해 만든 묵의 형태인 곤약은 예로부터 체내의 불필요한 물질들을 청소해 주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졌으며 위장의 보물이라고도 불려왔다.

곤약에 들어있는 글루코만난의 주성분은 수분과 식이섬유로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장을 부드럽게 자극해 변비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100g 당 5kcal 정도로 매우 낮은 열량인데 반해 포만감은 상당히 높아 체중 감량을 원하는 이들에게 매력 만점인 식품이다.

각종 방송 매체에서도 많은 스타들이 곤약 다이어트를 통해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는 경험담으로 열기가 다시 한번 재점화됐다.

일단 간식은 물론 한 끼 식사 대체까지 할 수 있는 곤약은 어떻게 만들어 먹느냐에 따라 맛도 천차만별이고 먹는 재미가 있어서 더 좋다.

꼬르륵 소리 날 때‘몰캉’한 젤리로 잠재우자

곤약을 시중에서 가장 간편히 접할 수 있는 제품은 곤약젤리로 상큼한 과일 맛에 탱탱한 식감이 즐거운 곤약젤리에 대한민국이 사랑에 빠져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불과 얼마전에는 일본에 여행을 다녀온 친구나 가족을 통해 맛 볼수 있었던 곤약 젤리 제품들이 이제 국내 많은 기업에서 경쟁하듯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시중에 나와있는 곤약젤리의 종류만해도 수 십가지가 넘으며 대부분 편의점에서도 한 쪽에 코너가 따로 마련됐을 정도로 소비자 곁에 가까이 다가왔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만날 수 있는 만큼 맛, 기능 등 다이어터에게 필요한 모든 구색을 갖춰 나오고 있다.

대웅제약에서 출시한 글램디 곤약워터젤리는 설현이 광고해 큰 화제를 모았다.

150mL의 패키지에 ▲풋사과 맛 ▲자두 맛 ▲복숭아 맛 ▲레몬 맛 등 네 가지 맛으로 출시됐고 한 팩에 4kcal밖에 하지 않아 다이어트 간식으로 제격이다.

여러 과일 맛 제품이 인기를 끌자 이젠 쉽게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맛도 출시되고 있는데 롯데제과가 출시한 곤약愛빠지다 제품은 열대과일 리치 맛을 비롯해 국민 아이스크림 스크류바와 죠스바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젤리도 선보였다.

또한 다이어트에 좋다는 식물 히비스커스와 만난 제품도 있는가 하면 피부에 좋은 콜라겐과 이너뷰티 신소재로 주목받는 허니부쉬 추출물이 첨가된 기능성곤약젤리도 나와있다.

준비가 번거롭긴 하지만 곤약 가루를 사서 만들어 먹는 방법도 있다

10g의 곤약 가루 한 포에 원하는 맛의 음료수를 600g 정도와 설탕 네 숟가락을 냄비에 넣고 뭉치지 않도록 거품기로 살살 저어주며 중불에서 은근히 끓여준다.

끓기 시작하면 30초 기다린 뒤 불을 끄고 식힌 후 틀에 부어 냉장고에서 2시간 정도 굳히면 완성된다.

굳히는 시간에 따라 단단함이 달라지니 조절해가며 기호에 맞게 즐기면 된다.

그래도 배고플 땐 곤약 쌀로 밥해먹기

젤리 형태로 섭취하게 되면 열량으로 보나 뭐로 봐도 다이어트가 되는 건 사실이지만 뭔가 식사를 대체하는 것으로 부족하다고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을 위한 쌀처럼 밥을 지어먹을 수 있는 곤약 쌀이 있는데 이것 역시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과 체중 감량에 큰 도움을 준다.

곤약을 쌀 모양으로 가공한 형태인 곤약 쌀은 밥맛과 식감을 거의 비슷하게 느낄 수 있어 탄수화물 대체하기 좋다.

밥을 짓는 법은 일반 밥짓기와 똑같으나 곤약 쌀로만 하는 것보다 일반 쌀 또는 잡곡과 섞어 짓는 것이 영양상 더 좋으며 그 비율은 일반 쌀과 잡곡 3에 곤약 쌀 1 정도가 적당하다.

곤약 쌀만 먹게 되면 영양소가 거의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영양 불균형을 초래해 빈혈이나 어지럼증이 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시중에 많이 나와있는 곤약 쌀 제품 가운데 가공해서 건조한 쌀 형태도 있고 두부처럼 정제수에 담겨 판매되는 곤약 쌀도 판매되고 있는데 정제수에 담겨 있는 것이 전분함량이 적어 훨씬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