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뉴스=신영호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두 보수야당이 국회 대정부질문과 인사청문회 일정을 3차 남북회담 뒤로 연기하자고 제안했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족사적 대의가 중요한 만큼 현재 예정된 정기국회 일정을 다시 조정할 것을 제안한다”며 “정기국회 일정에 가려서 민족사적 대의가 빛을 발하지 못해서도 안되고 민족사적 대의에 가려 정기국회가 흐지부지 사려져서도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국회 대정부질문은 17일부터 18일까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19일부터 20일까지 각각 양일간 진행되기 때문에 남북정상회담 일정과 겹친다.

김 원내대표는 “적어도 다음 주 대정부질문 일정만이라도 일정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19일로 예정된 장관 청문회도 대거 청문 일정을 변경해야 한다”고 했다.

바른당 김관영 원내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음 달 10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 전인 10월 첫 주에 추가로 의사일정을 진행할 시간적 여유가 있다”며 “다음 주 있을 국회 의사일정을 연기하는 방안을 원내대표 간에 협의하자”고 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