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13만 명 늘어 외환위기 이후 최대

(팝콘뉴스=신영호 기자)7월에 이어 8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1만명에 미치지 못했고, 실업자 수는 외환위기 이후 가장 많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 취업자 수는 2690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천명 증가했다.

2010년 1월 1만명이 감소한 뒤 8년7개월 만에 최저치다.

취업자 수 증가는 지난 2월부터 7개월 연속해 10만 명대 혹은 그 이하를 기록 중으로 특히 7월부터 두 달째 1만 명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제조업에서 10만 5천 명이 줄었고 도매와 소매업, 숙박ㆍ음식점업에서도 각각 12만3천 명, 7만9천 명 감소해 고용률은 60.9%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실업자는 113만3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4천 명 늘었다.

외환위기 직후 1999년 136만4천 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실업자 수가 올해 1월부터 8개월 연속 100만 명을 웃돌고 있다.

실업률은 4.0%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15∼29세의 청년층 실업률은 10.0%로 0.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999년 8월 10.7%를 기록한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다.

통계청빈현준고용통계과장은 “고용유발효과가 높은 자동차과 조선업 부진이 계속되면서 도소매업 등 연관 산업에도 영향을 미쳐 취업자 수가 많이 둔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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