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롤러코스터 현상’ 주의


(팝콘뉴스=최한민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백신, 마스크 등 관련주가 가격 제한폭까지 폭등하며 강세를 띠었다.

10일 오전 9시 현재 코스피는 미국 반도체주 급락과 메르스의 영향을 받아 지난 거래일 대비 0.14% 하락한 2279.06pt를 보이며 장을 시작했다.

최근 쿠웨이트 출장을 다녀온 60대 A 씨가 지난 8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기관이 503억 원 순매도하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억 원, 479억 원 순매수하는 양상이다.

이날 주식시장이 개장하기 전부터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메르스 관련주’가 상위권에 올라 많은 투자자의 관심이 쏠렸다.

특히 메르스 발생 소식에 진원생명과학과 제일바이오 같은 백신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다.

진원생명과학은 오전 개장과 동시에 29.89% 치솟으며 가격 제한폭까지 도달했으며 ▲제일바이오 16.30% ▲이글벳 14.53% ▲중앙백신 11.01% 등 메르스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마스크 생산업체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는데 오공은 개장과 함께 30.00% 최고 상한을 달성했으며 ▲웰크론 21.78% ▲케이엠 13.64% ▲케이피엠테크 5.03% 등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 2015년 5월 메르스가 발생했을 당시에도 제약ㆍ바이오ㆍ의료 관련주 40여 개 종목들이‘롤러코스터 현상’으로 급등락을 반복했던만큼 투자자들은 투자에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

한편 코스닥도 뉴욕증시 하락에 지난 7일 마감보다 0.18% 떨어진 817.41pt로 장을 시작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6억 원, 57억 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199억 원 순매수하며 장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도 나노스가 2.01% 상승하며 신라젠을 제치고 시가총액 2위에 올랐으며 메르스 백신 관련주인 우진비앤지가 7.38% 오른 모습을 보이며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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