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 그라모폰(DG) 설립 120주년 갈라 콘서트 12월 개최

▲ 도이치 그라모폰 120주년 기자회견에서 클레멘스 트라우트만 DG 사장(좌), 지휘자 정명훈(중), 피아니스트 조성진(우)이 기념사진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 편슬기 기자


(팝콘뉴스=편슬기 기자)세계적인 클래식 음반사 ‘도이치 그라모폰(이하 DG)’이 설립 120주년을 기념하는갈라 콘서트를 앞두고연기자회견에서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곧 발매될 모차르트 앨범을 소개했다.

DG 설립 120주년 기자회견이 3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려 클레멘스 트라우트만 DG 사장, 지휘자 정명훈,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참석해 갈라콘서트에 대한 팬들의 기대를 고조시켰다.

오는 12월 6일과 7일, DG 120주년을 기념하는 갈라 콘서트가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되며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 D단조와 안네 소피 무터가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1번 G단조를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클레멘스 트라우트만 사장은 한국 시장에 대한 생각과 피아니스트 조성진과의 각별한 관계를 강조하고, 지휘자 정명훈은 서울시향과 공연을 함께하게 된 것에 대한 반가움을,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DG와의 작업 소감과 내달 발매될 모차르트 앨범에 대해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클레멘스 트라우트만 사장은 “한국은 DG에 있어 중요한 시장이라고 할 수 있으며, 한국은 우리에게 많은 영감을 주고 있어 우연이 아닌 필연으로 DG 120주년을 한국에서 축하하게 된 것”이라며 “갈라 콘서트를 비롯해 옐로우 라운지, 투어 콘서트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지휘자 정명훈은 남북교류를목적으로뭉친‘원코리아오케스트라’에 대해“한 나라가 분단된 것은 너무나 가슴 아픈 한편 부끄러운 일이다. 음악가로서 뭐라도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다”며오케스트라 창단 배경을 설명했다.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공연의 수익금은 북한의 아이들을 위해 사용되도록 남북민간교류회를 통해 기부된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11월 중순에 발매될 DG와의세 번째 작업물인 모차르트 앨범에 대해 짧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레코딩 작업에 있어 가장 우선시 되는 철칙은 제가 얼마나 잘 알고, 잘 연주할 수 있는 곡인지를 생각하는 것”이라면서 “아직 24살이라는 어린 나이지만 이번 앨범 수록곡들은 제가 10살, 11살부터 연주해 왔던 곡이라 익숙하게 느껴진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뗐다.

이어 “제 연주에 항상 100% 만족한다곤 말할 수 없지만 지난번 쇼팽, 드뷔시 레코딩에 비해 스튜디오 녹음에 더욱 적응된 상태에서 음반 작업을 했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더 만족스러운 앨범이 됐다”고 모차르트 앨범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한편 DG 설립 120주년을 기념하는 갈라 콘서트는 지난달 30일 예매를 오픈,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의 공연이 수분 만에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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