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개인파산신청자 지난해 780명, 5년새 61% 급증

▲ 청년부채 해법을 구하기 위해 개최된 'SOS 청년부채' 간담회(사진=신보라 의원실 제공). © 편슬기 기자


(팝콘뉴스=편슬기 기자)졸업하자마자 빚에 허덕이다 파산을 선고받는 20대 청년들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법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484명에 불과했던 20대 개인파산신청자는 지난해 780명으로 5년 사이 61.15%로 급증했다.

대법원이 세대별 파산 신청자를 집계한 결과 지난 5년 동안 20대만 유일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청년 파산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파산 이외에도 신용회복위원회의 통계 발표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연체기간이 90일 이상인 채무자에게 지원하는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개인워크아웃’과 연체기간이 31일 이상 90일 미만인 채무자에게 지원하는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프리워크아웃’을 신청한 20대 청년들의 숫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6년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한 20대는 2015년 대비 8023명에서 1096명 증가한 9119명이며 이는 30대부터 60대까지 모든 연령층의 증감률 중 가장 높은 13.7%를 차지했다.

프리워크아웃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2015년 대비 1496명에서 487명 증가한 1983명이며 증감률이 32.6%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2017년 개인워크아웃 20대 신청자는 9698명으로 전년대비 6.3% 증가했으며 프리워크아웃의 20대 신청자는 2303명으로 전년대비 16.1% 증가했다.

파산 전문 법무법인 공명 관계자는 “20대 파산의 가장 큰 원인은 요즘 들어 극도로 낮아진 취업률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여지며 장시간 동안 취업이 안 되다 보니 학자금 대출 등의 채무를 감당하기 어려워진 상황이 파산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체감실업률은 11.8%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하면서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내놓지 않는 이상 20대 청년 취업의 길은 더더욱 좁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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