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초 사건 발생 이후 리비아 정부와 긴밀한 협조만

▲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피랍자 © 팝콘뉴스

(팝콘뉴스=김영도 기자)로이터 통신이 지난달 7일 리비아 건설현장에서 무장괴한들에게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인물 1명과 필리핀인 3명이 납치됐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나서 국내 언론사에게 납치자의 신변안전을 위해 엠바고 지침을 내린 것으로 파악돼 언론 통제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납치된 당일 문재인 대통령 지시에 따라 즉각 아덴만 부근에 배치된 청해부대를 현지로 급파해 납치자 구출작전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리비아 매체의 218뉴스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납치자들의 동향이 나오면서 한 달여 동안 구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공개된 동영상은 2분 40초 분량으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영어로 복면을 한 무장괴한에게 둘러싸인 채 “내 조국은 한국이며 많은 고통을 받고 있고, 가족들도 정신적 고통이 너무 심하다. 제발 도와달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 같은 사실에 대해 리비아 당국과 공조해 납치자 신변확보에 나섰으며 현지 주한대사를 중심으로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렇다 할 구체적인 구출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리비아 당국과 긴밀한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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