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저축은행 중역 사택’도 한시 개방

▲ tvN의 인기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 나오는 고종의 모습(사진=방송캡처).


(팝콘뉴스=최한민 기자)최근 tvN의 인기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열강에 둘러싸인 조선의 운명 앞에 고심하는 왕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고종의 서글픔이 서린 길이 복원돼 시범 개방에 나선다.

아관파천 당시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길 때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일명 ‘고종의 길’이 다음 달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일반에 공개 개방된다.

문화재청은 지난 3년간 진행된 ‘고종의 길’공사를 마무리하고 10월 정식 개방하기 전, 8월 한 달 동안 국민에게 시범적으로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고종의 길’은 1896년 아관파천 당시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길 때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길이며, 덕수궁 돌담길에서 정동공원과 러시아 공사관까지 이어지는 총 120m의 길이다.

지난 2011년 덕수궁 선원전 터 부지가 미국과 토지교환을 통해 우리 품으로 돌아와 우라니라 소유의 토지가 되면서 그 경계에 석축과 담장을 쌓아 복원했다.

‘고종의 길’은 8월 한 달 시범 개방한 후 문제점을 보완해 10월에 정식으로 개방할 계획으로, 이용 시간은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별도의 입장료 없이 관람할 수 있다.

더불어 덕수궁 선원전 터 안에 있는 ‘조선저축은행 중역 사택’도 8월 한 달 동안 개방한다.

일제강점기에 조성된 후 미국 대사관에서 사용했던 ‘조선저축은행 중역 사택’은 부지가 활용된 과거의 흔적들과 해당 역사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한시적으로 개방하며 내년부터 시행되는 선원전 영역 발굴조사를 위해 올해 모두 철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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