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 인정하지만 리콜 없이 개별 입고 처리

▲ 쌍용자동차의 G4렉스턴 도어 부분에 발생한 녹 현상(사진=G4렉스턴 동호회 카페). © 편슬기 기자


(팝콘뉴스=편슬기 기자) 지난해 5월 국내 시장에 출시된 쌍용자동차의 G4렉스턴에서 연이어 녹이 발생해 구매자들이 공동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성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차주 A씨는 지난해 10월경 쌍용자동차가 새로 출시한 G4렉스턴을 구매했으나 도어 안쪽 끝부분의 고무 몰딩을 뜯어보니 녹이 발생한 것을 발견했다며 G4렉스턴 동호회 카페에 글을 올렸다.

이후 많은 동호회 회원들이 자신의 차량 도어에서도 녹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며 차종 자체에 결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A씨는 G4렉스턴에 발생한 녹과 관련해 쌍용자동차 고객센터와 정비 사업소에 문의했지만 “서로 책임을 돌리기에 급급한 모습만을 보였다”며 실망을 금치 못했다.

▲ G4렉스턴 네이버 카페에 올라온 회원들의 글(사진=드림 G4렉스턴 카페 제공) ©편슬기 기자

참다못한 A씨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녹 발생 진상 규명과 해결방안을 제시해달라는 요구의 글을 올렸고 청원에 참여한 이들은 현재 180여 명을 넘어선 상태다.

A씨는 “개인 구매자가 대기업에 대항해서 싸울 수 없는 현실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이런 소리를 내야 한다고 믿기에 용기 내서 청원했다”며 국민 청원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쌍용자동차 관계자 B씨는 “이제 발견이 된 사항이다 보니 지금 확인 작업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다. 녹 발생 원인은 토크를 조일 때 힘 세기를 맞춰서 조여야 하는데 과도한 힘으로 돌아가다 보니 도장이 벗겨지게 됐고 이로 인해 습기가 차면 녹이 슬게 되는 것”이라고 하자 발생 원인에 대해 해명했다.

아울러 “차량이 정비사무소에 입고가 되면 간단하고 빠르게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사항이다. 고객들의 개인 시간과 수고를 들여야 하는 점에 대해 죄송스러운 마음이고 문제가 되는 일부 차량에 한해 최대한 신속하고 빠르게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 그러나 본 사항은 극소수의 차량에서 발생한 문제이기 때문에 홈페이지에 별도로 고지할 예정은 없다”며 한 발 물러섰다.

한편, G4렉스턴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누수, 트렁크 잡소리, 우천시 전방센서 오작동 등 자잘한 하자들이 계속해 올라오고 있다ㅏ.

키워드

#G4렉스턴
저작권자 © 팝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