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폭염, ‘에어서큘레이터’ 인기

에어컨 동시사용 20% 에너지 절감 효과

박수인 기자 | 입력 : 2018/07/23 [15:32]

▲ 무더위에 에어컨 보완재로 주목받고 있는 에어서큘레이터(사진=보네이도).     ©박수인 기자

 

(팝콘뉴스=박수인 기자) ‘어젯밤 111년 만에 가장 더웠다’ ‘가나, 소말리아보다 더 덥다’, ‘살인적 폭염에 사망자 속출’ 등 폭염 관련 뉴스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에 에어컨에 자꾸 손이 가지만, 다음 달 받아 볼 전기료 고지서가 무서워 머뭇거리게 된다. 

 

전기료 걱정을 덜면서도 실내 온도를 확 내려줄 ‘핫템’으로 ‘에어서큘레이터’가 주목받고 있다.

 


에어서큘레이터의 정체는?


언뜻 ‘선풍기’를 떠올리게 하는 에어서큘레이터의 주요 역할은 ‘공기 순환’이다. 

 

에어서큘레이터는 에어컨이나 선풍기와 달리 차가운 공기는 위로 따뜻한 공기는 아래로 순환시켜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들어주는 기기다. 

 

때문에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면 적은 전기료로 시원함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제조사에서는 공기 순환을 통해 냉방기의 설정온도보다 2~3℃ 낮게 시원함을 느낄 수 있어 20% 정도의 에너지 절약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한다.

 

에어서큘레이터는 선풍기와 비슷하게 생겨 선풍기 대용으로 쓰려는 사람들도 있지만, 바람을 내보내는 방식에서 선풍기와 큰 차이가 있다. 

 

선풍기는 3~4m의 짧고 넓게 바람을 내보내기 때문에 가까운 거리에서만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지만, 서큘레이터는 공기로 ‘빔’을 쏘듯이 15m 이상 거리로 강한 바람을 내보낸 후 벽을 치고 공간 전체를 순환한다.

 

선풍기가 가까운 거리에서 시원함을 느끼게 해준다면, 에어서큘레이터는 공간 전체를 에어컨 가까이에 있는 것처럼 시원하게 만들어주면서 실내온도를 균일하게 조절해 준다.

 

그래서 에어서큘레이터는 여름철뿐 아니라 온풍기를 가동하는 겨울에도 필요한 제품이다.

 

▲ 공기를 순환시켜준다는 점에서 선풍기와 차이점이 있는 에어서큘레이터(사진=보네이도).     © 박수인 기자



 


오일쇼크, 에어서큘레이터 대중화의 시작


에어서큘레이터의 원조인 ‘보네이도’에 따르면 1920년대부터 보잉사 기술진들에 의해 항공기 제트 엔진 기술을 적용한 에어서큘레이터 시제품이 만들어졌고, 1945년 설립된 O.A SUTTON COMPANY에서 본격적으로 에어서큘레이터를 대량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폭발적인 인기를 끈 건 1973년 오일쇼크 이후다.

 

에어서큘레이터가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인기를 끌게 됐고, 마이클 쿱은 보네이도 에어서큘레이터를 좀 더 대중적으로 만들고자 보네이도 컴퍼니를 설립했다. 

 

한국에 에어서큘레이터가 들어온 건 2008년이지만, 도입 당시엔 에어서큘레이터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던 터라 판매는 부진했다. 

 

보네이도 관계자는 “에어서큘레이터가 국내에서 반응을 보인 건 최근 3년 정도다. 그 당시 에너지 절약, 전기료 폭탄 등의 이슈가 많이 대두됐었다. 그런 시기에 에어컨 효율을 높게 쓰려는 아이템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많았다”고 전했다. 

 


구입시 고려해야 할 사항은


브랜드마다 강점이 조금씩 다른데, 에어서큘레이터의 원조라고 자부하는 보네이도는 회전 기능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보네이도 관계자는 “공기를 한 방향으로 밀어주는 게 에어서큘레이터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라며 “회전 기능을 넣게 되면 본래 해야 할 기능을 제대로 못하게 돼 보네이도 서큘레이터는 회전 기능을 넣지 않고 만들었다”고 밝혔다. 

 

에어서큘레이터의 디자인은 선풍기를 촌스러워 보이게 할 만큼, 대체로 세련된 편인데 특히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파세코 에어서큘레이터의 디자인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파세코 에어서큘레이터(사진=파세코).     © 박수인 기자




 

 

선풍기 회사로 잘 알려진 신일산업에서는 바람의 높낮이를 쉽게 조절할 수 있고, 선풍기 대용으로 쓸 수 있는 스탠드형 제품을 출시했다.

 

브랜드별 차이도 있지만, 에어서큘레이터를 제품을 고를 때 가장 염두에 둘 사항은 사용할 공간의 크기다.

 

에어서큘레이터는 제트엔진의 원리를 응용해 바람을 직선으로 쏘는 제품이기 때문에 바람을 얼마나 쏠 수 있느냐에 따라 가격도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소형 제품의 경우 7~8m, 프리미엄 제품의 경우 30~40미터까지 위력이 미치기 때문에 사용할 공간에 따라 적당한 성능의 제품을 고르면 된다.

 

에어서큘레이터의 단점으로는 선풍기보다 비싼 가격과 소음이 꼽힌다. 

 

제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선풍기보다는 소음이 큰 편이기 때문에 소음에 민감하다면 가까운 전자제품 판매점에 가서 소음 확인을 해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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