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초석 다지며 新남방정책 속도 붙여


(팝콘뉴스=최한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의 중추 기지로 활용할 수 있는 인도 방문을 통해 인적교류와 경제협력 등 접합점을 찾고 상호 상생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문 대통령은 3박4일 인도 국빈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11일 오전 다음 순방지 싱가포르로 이동했다.

이번 인도 방문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을 중심으로 인도의 잠재력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주력했다.

순방 기간 총 11차례나 만남을 가졌던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대화를 통해 정상 상호방문을 정례화하고 상호 교역 규모를 한반도 주변 4강인 미ㆍ중ㆍ일ㆍ러 수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오는 2030년까지 양국의 교역을 현재 2백억 달러에서 5백억 달러 수준으로 대폭 확대해 대한민국 교역의 양대 축인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가속화 속에서 돌파구로 인도 시장 확대에 힘을 더하기로 했다.

모디 총리는‘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라는 슬로건으로 낙후된 제조업을 육성해 경제 성장을 이끌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어 한국 기업의 인도 진출을 환영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한국기업 중 ▲가전제품 ▲조선 ▲의료기기 ▲식품가공 ▲인쇄 등 제조업 분야의 인도 진출에서의 높은 전망이 예상된다.

문 대통령도 10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사람(People)ㆍ상생번영(Prosperity)ㆍ평화(Peace)를 위한 미래 파트너십인‘3P 플러스’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3P 플러스’와 관련해“현재 5백여 개의 한국 기업이 인도에 진출해 투자를 늘리고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기업 진출과 인도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 등 파트너십을 유지하자”라고 전했다.

경제 이외에도 관광과 문화 분야로 비자 발급 절차 간소화 방안과 인도에서 가야국으로 건너와 김수로왕의 부인이 된 허황후의 고향인 우타르프라데시주 아요디야시에 있는 기념공원을 리모델링해 확장하는 MOU도 체결했다.

한국과 인도 양국은 국빈방문을 통해 전략적 협력으로 기존의 관계를 한 단계 뛰어넘는 미래 동반자가 되기 위한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최근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으로 수출의 큰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인도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정부가 한국 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을지 큰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 오는 12일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이 주최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후 리센 룽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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